전주 기린봉 주변에 멸종위기 동식물인 전주물꼬리풀과 맹꽁이 서식처가 복원된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환경부가 생태계 복원을 위한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인후동 기린봉 주변을 선정, 이 일대 7000㎡에 국비 5억5000만원을 들여 전주물꼬리풀과 맹꽁이 서식처를 복원한다.

 환경부가 직접 시행하는 맹꽁이 서식처 복원사업은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에서 4월 중 착공, 지역업체 참여를 최대한 배려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이 사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맹꽁이 서식지와 전주에서 최초로 발견된 습지식물인 전주물꼬리풀의 서식지를 복원, 주민들의 생태휴식과 자연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멸종위기 민선6기 출범 이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태도시’ 전주를 구축하는데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편 멸종위기식물 Ⅱ급으로 지정된 전주물꼬리풀은 전주에서 처음 발견된 습지식물로 지난 2013년 국립생물자원관과 복원 이식을 협의, 송천1동 오송제에 이식했다.

 멸종위기의 맹꽁이도 전주 삼천도서관 뒤 거마공원에서 집단 서식지를 발견, 지난해 11월 빗물 저장탱크를 설치해 맹꽁이를 비롯한 습지 생물들이 서식할 수 있도록 물을 공급하고 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