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지난 6일 민주노총 측을 만난 것에 이어 7일 오전 10시 전주시노인취업센터에서 시내버스 업체대표들을 만나 시내버스파업 조기 정상화를 논의했다.

이 자리엔 송하진 시장을 비롯, 김택수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 이사장 등 사측대표 5명이 참석했으며, 송 시장은 7일 노조 측이 요구한 3가지(노조인정, 노조 불인정으로 인한 고소고발 등 해결, 성실교섭) 사항을 전달했다.

특히 송 시장은 “한족선 대화하자, 다른 한쪽선 교섭하자고 하는데 언어상 차이로 논의조차 되지 않고 평행선만 그리고 있다”며 “교섭이나 대화를 대신할 협의 단어를 찾아 참여대표자 등을 선출한 뒤 파업을 풀고 지속적으로 대화할 것을 제안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시장은 “이번 시내버스 파업 사태는 온전히 노ㆍ사문제이고 노측이 사회적 약자인 만큼 그 어던 수모도 끝까지 참아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측이 충분히 논의해 시민이익을 위해 무엇이 옳은 지를 판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회의석상에서 물병 던지는 등 온갖 수모를 겪고 있는데 집단적 힘의 논리로 압박하는 불법집단과는 타협할 생각이 없다”며 “하지만 시민중재단이 오늘 오후 1시30분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노ㆍ사 등 3자 대면을 제안해 기다리는 중이고 일단 오후에 만나보고 전주시가 자리를 만들면 어떻게 할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