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대표후보가 3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선 KTX 서대전 경유는 “구상유취한 발상이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경선룰에 대해서도 상대 후보인 문재인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호남선 KTX 서대전 경유와 관련해 “국회 국토교통위원장(박기춘)과 이 문제를 협의해서 박기춘 위원장이 정부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에서 호남선 KTX 서대전 경유는 “고속철도가 아니라 저속철도를 만들려고 하는, 참으로 구상유취한 발상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이것은 안 된다”고 정부를 꾸짖었다.

 박 의원은 ‘서대전경유반대’ 대안으로 “호남에서도 대전을 가고, 대전에서도 호남을 오기 때문에, 대전에서 익산까지 고속철도화해서 마치 익산에서 여수로 가는 칸을 붙이고 떼고 하는 그러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제시했다.

 박의원은 경선룰에 대해서도 “투표 하루 전에 룰을 바꿔버리는 이런 반칙행위에 대해서 저는 참으로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문재인 의원을 정조준 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반칙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했는데,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는다는 분이 어떻게 투표 하루 전에 룰을 바꿔버리는가?”지적하고 또 “더욱이 어제 토론회에 나와서 이러한 규정은 없다고 부인하는 것을 보고 진짜 아연실색했다”고 놀라움을 표현했다.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행세칙은 2015년 12월 29일 제정되어 비상대책위원회 의결, 당무위원회의에서 의결됐다.

 의결된 제24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여론조사 기준에 따라 지지후보를 묻는 문항의 보기에 각 후보자와 지지후보 없음을 포함하고, 면접원이 불러주도록 한다고 이렇게 명문화되어 있다고 박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우리는 이 규정에 따라서 지금까지 선거운동을 해왔고, 투표 하루 전에 이 규정을 바꿔버린다고 하는 것은 아무리 선거 유불리를 떠나서 원칙의 문제라는 생각을 갖는다”고 질책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도로 새정치민주연합이다”고 비판하며 자신이 “당 대표가 되는 것이 변화다”고 역설했다.

 박 의원은 “하루 전에 규정이 바뀌었더라도 우리 당원과 국민들은 잘 이해를 하실 것이다. 이러한 혁신 없이 정권교체는 없기 때문에 꼭 올바른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