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가 삼천동 삼익수영장에 기업형 슈퍼마켓인 GS슈퍼 입점 추진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는 3일 영세상권을 살리기 위한 간담회를 갖고 서부시장상인회에 삼익수영장 상가(구 전북은행 건물)에 입점을 준비 중인 GS슈퍼 가맹점 입점 반대에 동참을 요청했다.

 의원들은 이날“서부시장과 골목상권이 오래도록 지역민들과 함께한 삼익수영장에 GS슈퍼가 입점하면 지역상권 붕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서부시장 상인회는“GS슈퍼 입점에 상인들도 원칙적으로 반대 입장”이라며“입점저지를 위해 시의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GS슈퍼 입점이 추진되고 있는 삼천동 삼익수영장 인근은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돼‘전주시 대규모 점포 등의 등록 및 조정 조례'에 따라 전통상인회인 서부시장 상인회의 사업개시 동의서가 있어야만 등록이 가능하다.

 문화경제위원회 박혜숙 위원장은“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횡포로 중소 상인들이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서부시장 상인회가 지역 영세상인의 대표자로 지역상권 보호에 앞장서 달라”고 역설했다.

 이어“문화경제위원회 의원들도 항상 서민의 편에서 지역상권보호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GS마트 입점 예정지역에 지역구를 둔 시의원들은 지난달 31일부터 삼익수영장 앞에 천막을 치고 GS슈퍼 입점 저지 농성에 들어가 4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