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서울 SK의 한 국내 선수가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KBL 관계자는 6일 "지난 해 12월 도핑테스트를 실시했는데 SK 소속의 한 국내 선수가 소변 검사에서 금지약물인 이뇨제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는 재심을 요청한 상태다. SK는 5일 재심을 요청했으며 6일 KBL이 이를 받아들였다.

 KBL 관계자는 "재심을 받아들였으니 SK의 소명을 들어야한다. 아직 언제 만날지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빠르면 내일(7일)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KBL 관계자는 "재심 중이라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서 징계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확실히 말할 수 없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SK 관계자는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된 선수가 불법적으로 약을 복용하지는 않았다. 보약이나 영양제도 섭취하지 않았다"며 "그 선수가 비시즌에 다이어트를 위해 약을 복용했지만, 시즌이 시작된 이후로는 먹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약물을 섭취해 도핑테스트에서 걸린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선수도 스스로 어떤 것 때문에 이뇨제가 검출됐는지 파악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한 SK 관계자는 "선수 스스로도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뇨제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더라도 검출될 수 있는 것이라 재심을 청구했다"라고 덧붙였다.

 의도적으로 경기력 향상을 위해 약물을 복용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SK는 선수 관리 미흡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