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 50곳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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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유망 기술 중소벤처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스케일업 팁스(TIPS) 운영사(일반)’를 신규 모집한다.
중기부는 12월 29일부터 2026년 1월 30일까지 스케일업 팁스 및 글로벌 팁스에 참여할 민간 투자사 50곳 내외를 새롭게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창업·성장·글로벌로 이어지는 팁스 지원체계를 본격 확대하는 차원에서 추진된다.
팁스는 민간 투자사(창업기획자·벤처캐피탈 등)가 시장성을 검증한 기술기업에 먼저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민간 주도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이다. 2013년 도입 이후 지금까지 약 5천 개 혁신기업을 지원하며 21조 원이 넘는 민간 투자를 유치했고, 기업공개(IPO) 성공 사례도 48곳에 달한다.
중기부는 2026년부터 팁스를 전주기 지원체계로 고도화하고, 스케일업 팁스 지원 기업 수를 기존 152개에서 3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팁스도 새롭게 도입해 100개 기업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스케일업 이후 단계 기업을 발굴하는 운영사 역시 현재 24곳에서 약 80곳으로 늘어난다.
이번 공고는 이 가운데 ‘일반 운영사’ 모집에 해당한다. 일반 운영사는 단일 민간 투자사로 구성되며, 다양한 유망 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연구개발 기관과 협력해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중기부는 투자 실적과 재원, 기업 지원 역량, 네트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운영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혁신기업 발굴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거점 투자사를 우대한다. 지역에 본사를 두고 활동하는 투자사에는 가점 3점을 부여하고, 지역 펀드 운용 여부와 지역 기업 투자 실적, 향후 투자 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이를 통해 2026년 스케일업 팁스 지원 물량의 50%를 지역 기업에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영사는 최대 6년간 스케일업 팁스와 글로벌 팁스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업화 전략 수립, 특허 분석, 시장조사 등 기업 지원 활동에 필요한 재정·행정적 지원도 받게 된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팁스는 민간의 투자 판단을 정부가 신뢰하고 지원해 온 대표적인 기술혁신 정책”이라며 “지역과 산업 전반에서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할 역량 있는 투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청은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smtech.go.kr)을 통해 가능하며, 투자사를 대상으로 한 사업 설명회는 2026년 1월 6일과 14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 역삼 팁스타운과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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