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복지공동회와 소비자시민모임 등 25개 시민단체 연대가 해열제나 소화제와 같은 가정상비약에 대한 약국 외 판매를 허용하라고 보건당국에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결성된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시민연대'는 6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가정상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한 약사법에 따라 약국에서만 판매하면서 약국이 문을 닫는 주말이나 심야에는 국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정상비약을 약국 외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해야 할 뿐 아니라 의약품 분류체계를 전문의약품과 약국약, 자유판매약 등 3분류 체계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의약품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등 2분류 체계로 돼 있다.
또 시민연대는 약국 외 판매 의약품에 대한 논의를 위해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 제약사와 의약사 관련단체, 공익 대표 등이 참여하는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보건복지부에 제안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