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7일 '수출전략형 미래그린 상용차부품(FGCV : Future Green Commercial Vehicle) 연구개발사업'이 기획재정부 '2010년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타조사 대상사업 선정은 국내외 여건을 반영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해 경제적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정부는 이달중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KISTEP, KDI 등)에 예타수행용역을 의뢰하고, 내년 5월까지 예타수행 결과를 해당 부처에 통보할 계획이다.

전북도가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기획한 이 사업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국비 2,680억원, 지방비 620억원, 민자 600억원 등 총사업비 3,900억원을 투자해 동북아 거점 자동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국가정책사업이다.

주요 사업내용을 보면 상용차부품 핵심요소기술개발사업에 2,400억원을 투입하고, 미래형 상용차부품 연구센터 건립(7,500㎡, 900억원), 상용차용 복합주행성능 실증기반 구축(10개시험로, 600억원) 등을 추진한다.

이 사업이 완료 되면 일자리 1만개가 창출되고 상용차 수출액이 37억3천만달러에서 220억달러로 증가한다.

또한 2020년까지 석유소비 15%, 온실가스 배출 23% 감축 등 친환경 녹색국가 실현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연말까지 자동차부품연구원, 전북자동차기술원, 현대자동차 등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예타대응 TF팀을 운영해  국내 전문가(기획위원 93명)의 의견을 수렴해 기획보고서를 완성하고,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을 중심으로 정책적, 기술적 타당성 보완 등을 통해 예타 통과를 관철시킬 계획이다.

국내 중대형 상용차의 90% 이상을 생산하는 전북도는 이 사업이 추진될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버스, 트럭 등 상용차 핵심부품 산업이 한·미, 한·EU FTA 시대 국내시장을 방어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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