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속에서도 정읍 지역사회의 나눔 온도는 더욱 뜨거워졌다. 정읍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5일 정읍공설운동장 내 장애인테니스장에서 ‘정읍사랑 행복나눔잔치’를 열고, 4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모아 관내 취약계층 1215세대에 김장김치와 생필품을 전달하는 대규모 지원을 펼쳤다.

정읍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하고 정읍사랑 행복나눔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관내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가구, 홀로 사는 청장년층, 그리고 사회복지시설 등 도움이 절실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시설·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참가자들은 읍면동과 사회복지시설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1215세대를 위해 약 9725kg에 달하는 김장김치와 양말, 마스크 등 필수 생필품을 정성껏 준비했다.

정읍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2015년부터 지역 사회단체, 기업, 종교단체, 독지가들과 협력해 겨울철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누적 3000여 명의 취약계층에게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하며 지역 복지의 든든한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약 4000만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이 준비돼 더욱 풍성하고 규모 있는 나눔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는 “공적 지원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이웃들에게 꾸준히 온정을 전해온 사회복지협의회와 봉사자, 후원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정읍시는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1인 독거 세대 지원을 강화해 시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골고루 혜택을 누리는 복지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읍=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