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건축물에 갇힌 전주동물원이 동물의 야생성을 되살린 생태동물원으로 변화를 위한 밑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전주동물원은 21일 한국전통문화의전당에서 생태동물원 조성 추진을 위한 전문가그룹 ‘생태동물원 다울마당’ 포럼을 갖고 내달 발주 예정인 생태동물원 조성 기본 구상 및 계획 용역을 집중 논의했다.

 생태동물원 조성 기본 구상은 전주동물원의 실태를 점검, 개선방안과 사업 추진계획 등 전주동물원을 생태동물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다.

 이날 포럼에서 전문가그룹은 전주동물원을 생태동물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장기적 마스터플랜 구축과 실행가능 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춰 전반적 시설 배치 및 개선 우선순위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에 앞서 전주동물원을 방문해 직접 22개 동물사와 조경, 편의시설 등을 분야별로 점검했다.

 전주생태동물원 조성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국비를 포함해 총 400억원 가량의 사업비를 투입, 동물의 자연스러운 삶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생태동물원으로 변화를 추진한다.

 전주시는 올해 사업비 총 11억원을 투입해 동물생태, 동물복지를 고려한 개방·방사형 공간으로 시설전환을 위한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추진하고, 동물병원을 신축해 동물 치유 공간 확보, 동물원의 종보존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