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배를 재배하는 6개 작목반과 으뜸배영농조합법인이 대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전주배 980톤을 수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주배는 덕진구 원동지역을 중심으로 193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배를 재배하기 시작해 전주를 대표하는 5대 농특산물로 손꼽힌다.

 황토땅에서 재배해 맛과 품질이 뛰어난 전주배는 190여 농가가 원동과 중인동 일대에서 재배하고 있다. 

 특히 전주배는 일조량이 좋고 물 빠짐이 좋아 배나무 생육에 최적인 지역에서 집중 재배해  높은 당도와 고품질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수입 과일에 밀려 내수시장이 축소되면서 해외시장 개척에 집중, 엄격한 품질 관리와 균일화된 선별을 통해 수출 확대에 주력했다.

 전주시는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응해 과수 재배농가에 과수품질 고급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관정-관수, 지주시설 등 생산기반시설과 수출농가의 수출물류비를 지원하고 있다.

 전주시 이남철 친환경농업과장은 “전주 배 재배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로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수출량 증대로 소득안정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