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소방서(서장 김장수)는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위험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와 철저한 점검 관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화재통계에 따르면, 전북지역 최근 5년(2020년 ~ 2024년) 발생한 전체 화재(10,605건) 중 주택 화재(공동주택 화재 및 단독주택 화재) 발생 건수는 21.7%를 차지하지만, 사망 및 부상 등 인명피해는 전체 화재의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택 화재가 특히 치명적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특히 농촌 지역이나 소방서와 거리가 먼 외곽 마을은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 스스로 화재를 감지하고 초기 진화를 도울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아파트 및 기숙사는 제외)에는 각 세대·층별로 1개 이상의 소화기를 비치해야 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방과 거실 등 구획된 실마다 1개씩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한 가정에서는 주기적으로 소화기 압력게이지가 녹색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고, 10년이 지난 노후 소화기는 폐기해야 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 역시 배터리 수명이 10년이므로 정기적 점검이 필요하다.

김장수 무주소방서장은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로부터 소중한 가족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소한의 장치”라며 “난방용품 사용이 많아지는 겨울철을 맞아 모든 가정에서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철저히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