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전북서 기자회견 열고 당대표와 최고위원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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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과 최고위원 후보들이 전북 도민과 당원들에게 당의 혁신과 비전을 직접 알리기 위해 도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17일 오후 3시에 열린 기자회견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신장식·정춘생 국회의원, 임형택 익산시공동지역위원장, 정경호 전 한국로슈 노조위원장이 출마하여 정견을 발표했다.
당대표 후보인 조국 전 위원장은 연단에 올라 “전북 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조국혁신당 당원 여러분. 전북은 우리 혁신당의 정치적 뿌리다. 전북 도민들께서 저희를 낳아주셨고, 우리는 그 뜻과 마음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라며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부족함이 있지만 한순간도 도민의 뜻을 잊지 않고 내란 극복과 정치 개혁을 향해 나아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조 전 위원장은 민주당 중심의 정치 구조를 도민 중심의 민생 정치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전북 정치 발전과 지역 발전을 가로막아온 장벽을 과감히 허물고 새로운 정치 혁신을 이루겠다”며 “조국혁신당이 전북 정치를 바꾸는 매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북 도민에게 세 가지 핵심 약속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지방정부와 의회 곳곳에 숨어 있는 ‘내란 극우 세력’ 등을 척결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세력을 심판하겠다는 약속이었다.
조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일부 세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판 등을 피해 헌정을 파괴하는데 동조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을 발판으로 국민의힘 세력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광훈과 손을 잡겠다는 일부 국민의힘 지도부 발언을 볼 때, 이들은 전북뿐 아니라 전국 정치 질서를 흔드는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두 번째 약속은 무투표 당선 등 민주적 견제가 사라진 지방정치를 바로잡는 것이다.
조 전 위원장은 “2021년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무투표 당선자가 508명에 달했고, 전북은 광역의원 22명, 기초의원 33명이 무투표로 당선됐다. 무투표 당선은 경쟁과 책임을 상실한 권력의 독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장수군 군수의 사저 건립 비위, 정읍시 시의원들의 주민지원기금 유용 의혹 등 구체 사례를 언급하며 전북 정치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 번째 약속은 전북의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도민 모두가 성장의 혜택을 누리는 지역 발전 전략이다.
조 전 위원장은 “새만금 메가시티, 조선·미래 상용차 산업, 자율주행 시험 평가 단지 구축, 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와 그린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 등 핵심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이재명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북이 특별자치도로서 재정 자립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재정 특례 마련에도 앞장서겠다. 주거, 의료, 돌봄, 교육 등 도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전북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전남도의회에서 오전 기자회견을 진행한 데 이어, 오후 전북도의회에서도 기자회견을 열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을 전국 정당으로 성장시키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조 위원장은 기자회견 말미에 “전북은 단순한 정치적 고향이 아니라 혁신과 민생을 실현할 실험의 장"이라며 "민주당 중심의 구태 정치를 도민 중심의 민생 정치로 바꾸고, 모든 전북 도민이 행복과 성장의 혜택을 누리는 미래를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23일 청주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해 당대표와 최고위원 2명을 선출하며 당 혁신의 구체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치권과 도민들은 이번 전북 기자회견을 계기로 조국혁신당의 지방선거 전략과 전북 정치 개혁 의지를 주목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전북 도민을 향한 세 가지 약속이 실제 정책과 정치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조국혁신당은 “전북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되는 정치 혁신”을 이루고자 애쓰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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