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경영인 전주시연합회 등 7개 단체가 6일 오전 11시 전주시청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노동자대회 유보 및 시내버스 운행 조기 정상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강원, 경기를 넘어 충청권까지 확산됨은 물론, 마지막 남은 청정지역인 전북지역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축산농가 생산자 단체들은 불안 속에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며,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 전주집회를 유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제역은 사람과 차량에 의해 전파, 현재 확산 경로도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 전국 대부분의 겨울축제와 행사가 모두 취소됐고, 하물며 시민들의 개인적인 모임마저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진정으로 농업인을 이해한다면 구제역이 종식될 때까지 유보해야 옳은 처사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주에서 집회를 강행해 전북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 할 경우 모든 책임을 민주노총에 물을 것이라며, 서민들의 고통을 감안해서라도 시내버스 운행을 조기에 장상화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단체는 한국농업경영인 전주시연합회, 한국여성농업경영인 전주시연합회, 농촌지도자 전주시연합회, 전주시 4―본부 전주시지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주시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주시여성농민회, 전주시 생활개선회 등이다.

/조세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