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천적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북특별자치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전북지속협) 사회위원회는 6일 전주교육대학교 황학당 세미나실에서 ‘인구소멸 대응 지역 거버넌스 협력 토론회’를 열고,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과 전북형 인구정책 모델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저출산·고령화·청년 인구 유출이라는 삼중 위기를 맞은 전북의 현실을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의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북은 최근 정읍의 청년창업 스마트팜, 김제의 귀촌 청년 로컬재생 모델 등 주목할 만한 정책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임신·출산 인프라 확충, 복지·의료 접근성 개선 등 생활밀착형 사업도 확대 중이다. 그러나 최근 10여 년간 청년 인구가 25% 이상 감소하는 등 인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가 지역의 활력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북지속협 사회위원회를 비롯해 학계, 의회, 시민사회, 청년단체, 언론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지역 거버넌스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성훈 강원대학교 교수는 ‘인구소멸 시대 지역 맞춤형 정책과 거버넌스 해법’을 주제로, 김동영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북형 인구 활력 모델 및 협력 거버넌스 추진 전략’을 주제로 각각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김슬지 전북도의회 의원, 김진산 인구보건복지협회 전북지회 인구사업과장, 김종표 전북일보 논설위원, 김춘학 다이룸종합교육지원센터장이 지정토론자로 참여해 청년 정주 여건 조성, 민·관·학 협력, 지역 미디어의 역할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종합토론에서는 인구감소의 복합적 원인을 짚고, 공동체 회복과 생활인구 확대를 위한 구체적 실행전략, 지속가능한 지역 거버넌스 강화 필요성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경한 전북지속협 사회위원회 위원장은 "토론회는 지역의 중요한 현안을 다 함께 고민하고,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거버넌스 협력의 토대를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전북의 지속가능한 인구 정책 아이디어 모색과 현장 중심 실행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 토론회는 지역사회, 행정, 학계가 협력하여 시민참여형 정책개발,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 기금 연계 맞춤사업 등 전북 특유의 지속가능발전 모델을 점검하고,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실천적 전략을 모색한 공론의 장으로 평가받았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