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생태도시로 변화를 위한 옥상녹화사업으로 덕진동 청소년문화의 집에 하늘정원을 완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전주시에 따르면 청소년문화의집 옥상은 냉난방기 실외기만 있고 전혀 사용하지 않던 폐쇄된 공간이었으나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수목식재와 빗물활용시설, 휴게시설 등을 설치, 녹색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옥상정원에는 남천, 황매화, 철쭉, 조팝나무 등 16종 1617본의 나무와 꽃잔디 등 7종 704본의 초화류를 식재,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옥상정원에는 쉼터공간과 학습공간, 산책로와 파고라, 벤치설치, 동물모형 조형물 등 다양한 볼거리도 배치했다. 

 특히 덕진 청소년문화의집은 옥상녹화로 우수를 모아 정원내 수목에 관수를 하는 수자원 재활용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끈다.

 조명기구도 태양광을 이용한 LED경관등을 설치하고 자가발전 자전거 운동기구를 통해 얻어지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도입시설물들을 배치, 에너지 활용 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옥상녹화가 이뤄진 건물은 기존의 비녹화건물에 비해 열전도율이 낮아 여름철엔 주변보다 평균 7℃정도 온도가 저감돼 건물 내 냉난방 에너지 절감효과를 내고 있다.

 전주시는 올해도 총사업비 2억원을 확보해 건축물 안전진단을 마친 양지노인복지회관에 옥상녹화사업을 추진,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도심의 고밀도 건축으로 녹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옥상녹화사업은 토지보상 없이 공간을 입체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투자대비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09년부터 옥상녹화사업에 8억원을 투입, 중화산1동주민센터, 삼천1동 주민센터, 자연생태박물관 등 주요 공공건물 5개소에 녹화사업을 끝마쳤다./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