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3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도전에 실패한 후 3개월 동안 칩거한 정세균최고위원이 “올 한해 전국을 순회하며 ‘정책행보’를 계속할 방침”을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5일 도의회출입기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이런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정 최고위원은“지난해 10.3전당대회 이후 향후 행보에 대해 ‘장고(長考)’를 했다.”면서“오는 6일 충남 태안을 방문해 지난 2007년 ‘태안기름유출’사고 때문에 피해를 입은 어민들의 보상 대책과 관련 현지 주민들과 대화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6일)태안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정책 탐방’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어 그는“올해는 2010년과 2012년을 연결하는 징검다리 해이고 특히 총선대선을 위해선 당내에서는 소통을, 당외에서는 통합과 연대의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돼야한다.”고 역설했다.

정 최고위원은“오는 2012년 대선은 개인적인 인기투표가 아니라 정책 대결이 돼야한다.”면서“특히 야당은 5-6명의 대선 후보군을 형성해 종국에는 1명으로 단일화해 여당후보와 1대 1의 구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대선에서는 야권 통합이 중요하고 이것은 거역할 수 없는 시대적인 사명이다.”면서“특히 최근 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 지지율 상승은 지금관점에서 보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오는 2012년 지역구인 무진장 출마와 관련해서는,“당의 승리를 위해선 지역구를 바꾸는 것도 고려하고 있지만 정치적인 고향인 이 곳은 영원히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정 최고위원은 올 한해 전북이 활기차고 갈등이 없이 서로가 이해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합심’도 강조했다.

/이대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