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과 함께 담대한 변화를 전주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장 전주스럽게, 더욱 사람 곁으로 다가서는 사람의 도시를 반드시 이루어 낼 것입니다.”

2015년 을미년 청양의 해를 맞이하는 김승수 전주시장의 신년 포부의 키워드는 ‘사람의 도시 전주’로 집약된다. 

 사람이 중심이 되는 전주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는 김 시장을 찾아 신년 시정방향과 현안 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 김승수가 꿈꾸는 ‘사람의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주의 마스터플랜은?

 -2015년 전주의 선택은 확고합니다. 사람, 생태, 문화를 3대 핵심가치로 삼고, 서민들의 삶의 토대인 일자리를 한 축으로 삼아 ‘가장 전주스럽게’ 행하고, ‘더욱 사람 곁으로’ 다가서는 ‘사람의 도시 전주, 품격의 전주’를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사람’은 전주 시정의 핵심 철학입니다. 인간으로서 누리고 싶은 것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불편함의 문제를 넘어선 기본권의 문제라 봅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으로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맞춤형 급여로 전면 개편되고 부양의무자 기준도 추가로 완화됩니다. 복지혜택은 더 넓어지고 두터워지는 것입니다.

 전주시는 단 한 사람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하고 치밀한 복지정책으로 시민의 권리를 지켜 나가겠습니다.

▲ 한류에 이은 ‘전주류’를 주창했는데 명품문화도시 전주를 위한 구체적 계획은?

 -전주의 오랜 역사와 풍부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도시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여 품격 높은 명품 문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문화는 새롭게 해석하고 새롭게 창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주가 지켜야 할 것을 반드시 지키는 것이 진정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한옥마을 내 대규모 축제·행사를 원칙적으로 제한하고 차 없는 거리 전면 시행, 국제슬로시티 재지정 추진 등 지속가능한 명품 한옥마을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전라감영 복원을 본격화하고 한옥마을 관광안내종합센터 건립, 전통문화도시 경관조성 등 관광콘텐츠 확충을 비롯해 문화예술의 거리, 보행중심의 테마거리, 아중호수 호반도시 조성으로 한옥마을 효과를 전주 전역으로 확산시켜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 전주 탄소산업의 미래는?

 -전주의 미래 성장 동력 탄소산업은 창조경제의 핵심산업으로 키워내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국가주도형 탄소특화산단인 친환경첨단복합산업단지는 조성 과정에서부터 기업 입주까지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으로 글로벌 탄소산업 강국의 허브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특히 전주는 국가 탄소특화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된 전주는 국가미래 성장 동력산업을 이끄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효성 전주공장과 GS칼텍스를 필두로 2020년까지 대기업 2개 이상, 관련 중소기업 100여 개를 유치할 계획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이 경우 종사원 6천명, 연매출 10조원 창출이 기대됩니다.

 올해 국가예산으로 251억원을 확보해 5년 만에 국가예산 1000억원에 육박하는 쾌거를 이뤄내 창조경제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한 전주탄소산업은 국가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으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 흥나는 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 많은데 그 중 청년, 노인, 장애인들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복안은 무엇인지?

 -흥나는 일자리 도시 전주로 만들기 위해 튼튼한 전주형 자립경제를 일궈내는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전국 최초로 신설한 국 단위의 사회적경제지원단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나눔과 연대의 전주형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주민주도의 마을공동체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주의 균형발전을 위해 한옥마을, 서부신도시 주변의 경제효과를 전주 전역으로 분산시켜 나가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전주 미래농업·농촌 발전계획 수립과 통합센터 설립으로 전주푸드를 체계화하고 농·식품기업 적극 지원 등 전주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도시와 농촌이 공생하는 생명도시 전주를 만들어 나가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 전라감영복원, 항공대대 이전, 교도소 이전 등 전주의 현안 해법은?

 -하나하나의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후회 없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전주발전을 견인할 지역 현안 해결의 물꼬를 열어 나가고 있습니다.

 전라감영은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라감영재창조위원회’의 출범을 통해 복원과 활용의 의미를 살린 역사적 복원을 시작했습니다.

 전주교도소와 항공대대 이전 등 현안의 해결방안에 대한 윤곽도 잡혀가고 있습니다.
전주교도소는 법무부가 현 교도소 뒤쪽 평화2동 작지마을 인근 부지를 유력한 부지로 보고 있으며
1월 현지실사 후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또한 항공대대 이전을 위해 그동안 정치권과 함께 국방부의 훈령개정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올해 1월 1일자로 훈령이 개정되었지만, 이전 대상 부지 결정을 위해서는 임실 주민과의 협의가 필요합니다.

 시내버스 문제 역시, 시민과 노·사가 참여하는 ‘대타협위원회’ 구성해 시내버스가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힘이 되는 사람중심의 생태교통도시 전주로 만들어 가기 위한 대타협의 길을 열어 품격 높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갖춰 나갈 것입니다

 ▲생태도시 전주의 내일은?

 -전주를 사람과 자연, 사람과 사람이 조화로운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바꿔 나가겠습니다.

 한옥마을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팔달로 일부를 보행자 중심의 생태도로인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조성하고 전주의 대동맥인 백제대로를 사람과 광장이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도로로 만들 계획이다. 또 백제대로와 전주천·삼천을 잇는 전주 생태축을 구축할 방침입니다.

 열섬영향 저감을 위한 시스템 구축으로 도시계획 수립 시 열섬저감사업을 반영해 도시의 온도를 낮추고, 도심 물순환 복원 프로젝트인 빗물유출 제로화단지 시범사업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북의 대표관광지인 덕진공원을 쾌적한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하고, 자연순환형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입니다.

 도심 곳곳에 작은 숲을 만날 수 있도록 생활녹지를 확대하고 팔복동 철길 주변을 삭막한 공단지역에서 생동하는 문화예술거리로 탈바꿈시키는 등 권역별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으로 전주의 구석구석을 쾌적한 삶터로 재창조해 나갈 계획입니다.

 ▲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지역과 관련된 정치인이나 행정리더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주는 프랑스에서 자매결연 제안이 들어올 정도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도시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지역에 대한 자신감으로 무장한 전주시장은 그 누구보다 행복한 리더라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 시민 여러분은 다른 도시의 사람들이 전주에 산다는 것을 부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자신감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감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기폭제가 됩니다. 전주시민 모두가 자신감을 가지고 어려운 일을 모두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꿈은 함께 꿀 때, 비전은 함께 나눌 때 가장 강력한 힘을 냅니다.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에서 함께 나누는 전주시민들이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