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밀양박씨 규정공파 영장공 종중인 박우개 박씨 집안 후손들이 지난 14일 전북대학교에  집안 고문서 165점을 기탁했다.

기탁된 고문서는 교지, 서간, 호구단자, 소지, 매매문서, 분재기 등 다양하며 문서는 1746년부터 1911년 사이에 작성됐으며, 연대를 알 수 없는 것도 일부 있다.

이 문서들은 임실 박우개(현재의 청웅면 향교리 일대)라는 곳에서 터를 잡고 오늘날까지 살고 있는 밀양박씨 규정공파 영장공 집안의 역사와 생활상이 오롯이 담긴 기록문화 사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대학 측은 강조했다.

특히 이번 고문서의 대거 기탁은 대학 내 관련 기관의 협력으로 이룬 기록문화유산의 확충이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갖는다.

고동호 전북대박물관장은 "기탁된 고문서들은 집안의 역사와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라며 "앞으로 한국학자료센터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기록문화유산 확충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