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독교계,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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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기독교계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정상화를 촉구하며 한목소리를 냈다.
29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앞에서 전북 기독교계를 대표하는 7개 교회 기관의 대표자 19명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들은 최근 서울행정법원이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을 취소한 판결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항소심을 통해 반드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오정현 전북기독신문 전무는 도민과 언론을 향해 “오늘 우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그는 법원이 판결의 근거로 제시한 ‘조류 충돌 위험성’과 ‘갯벌 환경 영향 검토 부족’은 공항이 지닌 더 큰 공익적 가치를 담아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새만금국제공항은 단순히 전북의 사업이 아니라 국가적 과제이자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물려주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기독교계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전북에 반드시 필요한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이미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확정되었고, 현 정부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만큼 국가적 신뢰가 보장된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97개 기업이 약 14조 7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한 사실은 전북과 대한민국의 가능성을 믿은 선택이자 신뢰의 증표라고 설명했다.
항만과 철도, 도로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공항이 더해져야만 새만금 산업단지와 지역 경제가 본격적으로 살아날 수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특히 새만금 국제공항은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새만금 개발을 완성하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항만, 철도, 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단지가 세계와 연결되기 위해서는 공항이라는 관문이 반드시 필요하며, 그것이 전북을 국제 물류·산업·관광의 중심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열쇠라는 것이다.
전북 기독교계는 이번 판결이 국민의 이동권, 기업의 신뢰, 지역 균형발전, 그리고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라는 더 큰 가치들을 가볍게 다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만금 국제공항은 선심성 SOC가 아니라 국가와 지역을 살리는 전략적 사업”이라며 “수도권만 성장하는 대한민국은 건강할 수 없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교계 대표들은 도민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 반드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이루어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추이엽), 전북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황철규), 전북장로교회연합회(대표회장 임경철), 전주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송시웅), 전주시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동하), 전주시장로교회연합회(대표회장 이상규), CBMC 전북연합회(대표회장 강경범) 등 7개 기관이 힘을 합해 새만금 국제공항의 정상화를 촉구해 주목받았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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