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는 우승이다. 화끈한 야구를 선보이겠다."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5일 오전 11시 경산볼파크에서 시무식 행사를 개최한 뒤 제13대 사령탑인 류중일 감독(48)의 취임식을 가졌다.

 삼성은 지난달 30일 선동열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혔으며 류중일 전 1군 작전코치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6년 간 팀을 위해 헌신하고, 빛나는 성과를 쌓으신 선동열 감독님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 젊은 사자로 변신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에서 감독의 중책을 맡아 다소 부담도 되지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삼성의 브랜드 가치를 고려했을 때 팀을 한 단계 발전시켜야 한다는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근성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한 선수,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은 팀을 만들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수들도 철저한 프로 정신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류 감독은 "공격적인 야구, 한 박자 빠른 야구, 기동력 있는 야구를 구사하는 팀으로 만들어 올드 팬을 다시 야구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도록 신명나는 야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 라이온즈 김인 사장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류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