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행위 관련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은 무주경찰서 소속 A 경관이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A경관은 자신의 비위행위가 아니었음에도 담당 감찰관들의 부당하고 강압적인 수사로 기소의견으로 몰아세워 본인을 범죄자로 낙인찍고 1급서인 전주 덕진경찰서에서 무주경찰서(3급서)로 발령을 냈다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C 담당 감찰관은 부실한 조서를 성과로 간주해 특진까지 하는 걸 보면서 상실감과 박탈감에 이들을 상대로 명예훼손으로 진정서를 제출하고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건의 전말은 2022년 6월 24일 전주 금암광장 교통사고에서 무면허 운전자 이 모씨가 사고를 내고 도주하는 과정에 지인 K 모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이 운전자로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K 모씨는 경찰에 본인이 운전 했다고 허위 진술했다.

당시 전주덕진서에 근무 중인 A 경관은 본인과 친분이 있는 K 모씨가 이번 교통사고와 관련해 사고절차와 운전자 바꿔치기 등에 관한 전화문의에 이를 설명하고 또한 실체를 자백하라고 전했다. 감찰계가 이를 공무상비밀누설로 판단해 3차례에 걸쳐 A 경관을 조사했고 결국 기소의견으로 전주지검에 송치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검찰은 “수사상 비밀로 볼 수 없고 누설의 증거가 부족했다”며 A 경관에게 ‘혐의없음으로 결정이 내려졌다.

특히, “A 경관이 수사 책임자도 아니고, 사건 내용 또한 이미 다른 관련자들을 통해 전달된 바 있으며 이를 전달한 것이 수사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고의적인 비밀누설로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를 토대로, A 경관은 “감찰관들의 근거 없는 의혹 수사 진행과 반복적인 인신공격성 언사 및 강압 수사 등으로 정신적 고통은 물론, 승진에서도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32년의 경찰의 삶을 자부심 하나로 살아 왔는데 누명을 쓰고 명예가 실추됐다”며 “반드시 이를 회복하고 진실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무주=전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