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남한이 북한보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이 37배나 앞서는 등 경제력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남한의 명목 GNI는 8372억 달러로 북한의 224억 달러보다 8148억 달러(37.4배)나 많았다.

이는 남북한 명목 GNI 격차가 가장 컷던 2007년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명목 GNI는 △2006년 남한 9525억 달러, 북한 256억 달러△ 2007년 남한 10512억 달러, 북한 267억 달러 △2008년 남한 9379억 달러, 북한 248억 달러 등으로 각각 37.2배, 39.3배, 37.8배씩 격차가 벌어졌다.

같은 기간 1인당 GNI도 남한이 1만7175 달러, 북한이 960 달러로 1만6215 달러(17.9배)나 차이가 났다.

남한과 북한은 경제성장률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2009년 남한의 경제성장률은 0.2%인 반면 북한은 마이너스 0.9%로 1.1%포인트 차이나 났다.

이는 남북한 경제성장률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던 2007년 보다는 완화된 것이다.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에는 남한이 2.3%, 북한이 3.1% 성장하는 등 북한이 남한보다 0.8%포인트 더 앞섰다.

연도별 경제성장률은 △2006년 남한 5.2%, 북한 -1.0% △2007년 5.1%, 북한 -1.2% △2008년 남한 2.3%, 북한 3.1%다.

이밖에 같은 기간 무역 총액도 남한은 6866억 달러, 북한은 34억 달러로 201.9배나 차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