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직 - 이승만 대통령 비서관, 3·1운동 때 활발한 항일활동 펼쳐



나주임씨(羅州林氏) 

 시조 임 비(林庇)는 고려 충렬왕 때 대장군이었다. 시조의 9세손 임 탁이 해남 감무를 지내다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자 벼슬을 버리고 회진으로 낙향하여 살았다. 그래서 후손들이 나주를 본관으로 삼았다. 본래는 회진임씨(會津林氏)였으나 회진이 나주에 속하면서 나주임씨로 바꾸었다.

 임 붕은 중종조에 유생들과 함께 조정암을 구명하는 상소를 올렸다. 경주 부윤과 광주목사를 지냈다. 임 제는 조선 선조 때 예조정랑 겸 지제교를 지냈다. 당시 동서 양당의 싸움을 개탄하고 명산을 찾아다니며 여생을 마쳤다. 명문장가로 이름을 날렸다. "화사(花史)", "수성지(愁城志)", "백호집(白湖集)", "원생몽유록", "남명소승" 등의 글을 남겼다.

 석촌 임서는 병조좌랑을 지냈다. 그 후 인조반정으로 안동부사가 되었다. 같은 해에 황해도 관찰사가 되어 적폐(積幣)의 시정과 농사의 장려에 힘썼다. 이괄의 난 때 공을 세워 동지중추부사가 된다. 임 서의 아들 임 담은 인조 때 문과에 급제, 유 탁의 모반사건을 처결하고 이조판서, 의금부판사를 지냈다.

 조선조 나주임씨의 후손 중에서 상신(相臣)에까지 오른 인물로 임한호가 있다. 정조 때 수찬, 북평사, 암행어사 등을 지냈다. 순조 3년에는 대사간이 되었으며 그 뒤 강원도 관찰사를 거쳐 1821년(순조 21년)에 우의정에 올랐다. 임득명은 시, 서, 화의 삼절(三絶)로 불리었다.

 임병직(林炳稷,1893~1976)은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군인이며 정치인, 외교관이었다. 호는 소죽(小竹)이며 충청남도 부여군 출신이다. 임병직은 보성중학교를 졸업하고 관립외국어학교로 진학하였다.

 1913년 이승만의 주선으로 미국으로 건너왔으며 오하이오대학교를 다녔다. 대학 재학 중 잡지 한국학생평론을 창간하여 편집장으로 활동, 한국의 독립활동을 기고하며 한국의 사정을 호소하였다.

 1919년 8월 임시정부 구미외교위원부 위원, 9월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비서관을 지냈다. 임정 구미위원부 위원으로 활동하며 미국 19개 도시에 한민친선회의 조직을 지원하였다. 1919년 3월 1일 국내에서 3·1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일제의 학살과 고문 등의 만행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는 등의 활동을 하였다.

 한국 전쟁 중 귀환 전시내각에서 활동하다가 주 유엔대표부 대사를 거쳐 군정 때 박정희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재건국민운동 본부장을 거쳐 1966년 주인도 총영사로 부임, 재직 중 중앙대학교에서 명예법학박사를 받았다. 1976년 9월 21일 미국 뉴욕 주 뉴욕 시에 체류중 사망하였다.

 나주임씨 현대인물로는 정계에서 임갑수(林甲洙) 전 국회의원, 임종기(林鍾基) 전 국회의원(8.10.11.12대 4선 민한당 원내총무), 임인채(林忍采) 전 국회의원 (9대), 임채정(林采正) 전 국회의원(14.15.16대 3선, 국회의장), 임덕규(林德圭) 전 국회의원(11대. 월간외교사장 국제법학협회장), 임재정(林在正) 전 국회의원(11대), 임채홍(林采洪) 전 국회의원(11대 민권당 총재), 임인규(林仁圭) 전 국회의원(13대.대통령정책보좌관.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임무웅(林茂雄) 전 국회의원(13대)이 있다. 

 임종엽(林鍾엽) 전 전북도의회의장, 임부택(林富澤) 전 육군소장. 임종린(林鍾璘) 전 해군중장-전 한미연합해군사령관, 임재문(林載文) 전 육군중장, 임인조(林寅造) 전 육군중장, 임창규(林昌圭) 전 육군소장, 임광택(林光澤) 전 육군소장, 임경섭(林炅燮) 전 해군소장, 임상섭(林翔燮) 전 공군소장, 임종천(林鍾千) 전 육군소장, 임운택(林雲澤) 전 육군준장, 임병국(林炳國) 전 육군준장, 임치규(林致圭) 전 육군준장 등도 있다.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원장관-전 국정원장, 임인택(林寅澤) 전 건설교통부장관, 임춘성(林春成) 전 전북지사, 임주일(林柱一) 전 한국전력처장, 임득춘(林得春) 전 순창군수, 임종협(林鍾協) 전 김포군수, 임갑섭(林鉀燮) 전 교육장, 임경호(林敬鎬) 전 경기지사, 임성택(林腥澤) 전 김제군수도 후손들이다.

 임권택 영화감독은 나주임씨를 세계적으로 빛낸 인물이다. 그가 만든 영화로는 1974 [증언], 1976 [왕십리], 1977 [낙동강은 흐르는가], 1978 [족보], 1979 [깃발없는 기수], 1981 [만다라], 1982 [아벤고 공수군단], [안개마을], 1985 [길소뜸], 1987 [티켓] [씨받이] [연산일기], 1988 [아다다], 1989 [아제아제바라아제], 1991 [개벽], 1993 [서편제], 1994 [태백산맥], 1996 [축제], 2000「춘향뎐」「취화선」등이 있다.

 그밖에 나주임씨 현대인물로는 재계의 임광행((주)보해 회장), 임석춘(전 제일투자금융고문-전 신한은행 고문) 등이 있으며 학계에서는 임원택(전 서울대 교수) 등이 있다. 임용규(전 과기원 상임감사), 언론계의 임철규(전 연합통신 상무-전 금성자판기 사장) 등이 있다.

 조선시대 과거 급제자는 임상덕(林象德, 1683 癸亥生) : 문과(文科) 숙종31년(1705) 증광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임안철(林顔喆, 1769 己丑生) : 문과(文科) 순조16년(1816) 별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임긍수(林肯洙, 1800 庚申生) : 문과(文科) 헌종3년(1837) 식년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임기수(林基洙, 1800 庚申生) : 문과(文科) 헌종12년(1846) 중시 갑과(甲科) 장원급제, 임제(林悌, 1549 己酉生) : 문과(文科) 선조10년(1577) 알성시 을과(乙科), 임영(林泳, 1649 己丑生) : 문과(文科) 현종12년(1671) 정시 을과(乙科), 임환(林渙, 1633 癸酉生) : 문과(文科) 숙종7년(1681) 알성시 을과(乙科), 임경진(林景鎭, 1633 癸酉生) : 문과(文科) 순조16년(1816) 중시 병과(丙科), 임처진(林處鎭, 1633 癸酉生) : 문과(文科) 순조26년(1826) 중시 을과(乙科), 임영수(林永洙, 1633 癸酉生) : 문과(文科) 헌종2년(1836) 중시 을과(乙科) 등 모두 218명이다. 문과 49명, 무과 16명, 사마시 132명, 역과 8명, 의과 4명, 음양과 8명, 주학 1명 등이다.

 항렬자는 24世 진(鎭), 25世 수(洙), 26世 상(相), 27世 병(炳) 묵(默), 28世 규(圭), 29世 종(鍾), 30世 택(澤), 31世 채(采), 32世 섭(燮), 33世재(在), 34世 현(鉉), 35世 해(海), 36世 동(東), 37世 환(煥) 이다.

 본관 나주는 전라남도 나주시 지명이다. 백제 멸망 후 당나라가 이곳에 대방주(帶方州)를 설치하였으며, 686년(신라 신문왕 6)에는 통의군(通義郡)으로, 757년(경덕왕 16) 이후로는 금산군(錦山郡) 또는 금성군(錦城郡)으로 부르며 무주(武州: 光州)의 관할로 두었고, 회진현(會津縣)·여황현(艅?縣)·철야현(鐵冶縣) 등이 부속으로 영입되었다.

 1018년(현종 9) 나주목으로 고쳐 5개의 속군(무안·담양·곡성·낙안·남평)과 11개의 속현(철야·반남·안노·복룡·원율·여황·창평·장산·회진·진원·화순)을 거느렸다. 고려·조선시대를 통하여 주로 목(牧), 부(府)로서 전남지역 행정의 중심지를 이루었다. 1981년 나주읍과 영산포읍이 통합하여 금성시로 승격하여 나주군에서 분리되었고, 금성시는 1985년 나주시로 개칭되었다. 1995년 나주시와 나주군이 통합되어 나주시로 개편되었다. 인구는 2000년 현재 236,877명이 있다.

( 언론인, 성씨 전문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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