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14개 시군, 연대와 상생으로 전북 미래 연다
가-
가+
전북특별자치도와 도내 14개 시군이 전북 도정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전북 발전을 위한 ‘연대와 상생’의 의지를 함께 다졌다.
전북도는 27일 고창군 웰파크호텔에서 민선 8기 제6차 도-시군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정헌율 시장·군수협의회장(익산시장)을 비롯해 도내 시장·군수들이 모두 참석해 도정 핵심과제와 시군 간 우수정책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의 주요 안건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추진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기획재정부 대응 전략 등 전북 미래 발전을 위한 중점 정책이었다.
전북자치도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지난 2월 전주가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된 만큼, 이제는 세계 유치 경쟁을 위한 전략 수립과 시군 간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한 시장·군수들도 전북 전체가 하나의 팀이 되어 국제 유치전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이재명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국가 예산 및 대통령 공약사업 반영이 전북 도정 및 시군 현안을 해결할 중요한 기회라는 인식도 공유됐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 예산 편성 단계부터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정책 연대와 협력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협의회에서는 시군 우수정책 사례 발표도 진행됐다.
정읍시는 ‘3개년 도심지역 도시가스 설치사업’을 소개했다. 이 사업은 복잡한 절차와 민원을 효율적으로 조율함으로써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까지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
완주군은 ‘산단 근로자 복지 향상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로컬푸드 기반 조식 제공과 작업복 세탁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근로 환경 개선과 만족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사례를 발표했다.
전북자치도는 이 같은 우수 사례들이 전 시군에 확산되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 행정이 보다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관영 도지사는 “정책은 결국 도민의 삶을 바꾸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며, “현장에서 나온 우수사례를 통해 실질적 행정 혁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전북의 정체성과 지역 경제를 강화하기 위한 '전북사랑도민제'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전북사랑도민제는 도 외 지역에 거주하는 출향민과 타지역 주민의 가입을 유도하고, 전북 지역 내 할인가맹점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도와 시군 간 상호 홍보 및 상호 기부, 공동사업 발굴 등을 통해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도와 시군이 하나로 연대하여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력을 강화하고,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만호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