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동상면 밤티마을 얼음 썰매장이 오는 25일 개장해 내년 2월 1일까지 운영된다.
동상 밤티마을 얼음썰매장은, 마을 주민이 지난 2008년 겨우내 그늘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비탈진 논에 물을 채워 얼음썰매장을 처음 개장해 어느덧 7주년을 맞았다.
군은 지난해 8천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두달 동안 2,8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만명의 체험객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소규모 마을 공동체 사업으로 시작한 밤티마을 썰매장은 농한기 일감 없고 소득 없던 산골마을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1개월간의 짧은 시간에 고소득 주민 일자리를 창출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 받아 왔다.
이종범 동상 밤티마을 이장은 "예전 어렸을적 추운겨울이면, 언 손을 호호 불어가며 논두렁에서 썰매도 타고 팽이도 치고 놀았다"며 "요즘 아이들에게도 모닥불 피워 젖은 양말을 말리며 고구마, 옥수수를 구워먹으며 아빠 엄마의 어린시절 추억과 향수를 함께 공유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썰매대여비는 1인용 4천원, 2인용은 5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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