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맞춤비료 운영위원회를 개최 내년도 농가에 보급될 맞춤형 화학비료를 선정했다.
지난 11월 22일 군산시는 관련공무원과 농협관계자, 농업인 대표 등 운영위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토양 및 밭작물에 알맞은 비료 시용량과 비종선정에 대한 내용을 논의, 지난 3년간의 군산지역 1만6,111점의 토양정밀검사 결과를 근거로 논비료 3종, 밭비료 3종, 보리비료 1종을 선정했다.
내년도 논 맞춤비료는 밑거름 2종, 웃거름(이삭거름) 1종으로 구분되며 금년과 마찬가지로 밑거름과 웃거름(이삭거름)만 선정됐다.
밑거름은 인산이 부족한 동군산지역(임피, 성산, 서수, 나포, 구암동)은 질소-인산-칼리를 21-13-9로, 그 외의 지역은 22-10-8 비종으로 결정했으며, 웃거름(이삭거름)은 17-0-10으로 선정돼 전 지역에 공통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밭 비료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고추, 배추, 무 3주요작목을 중심으로 밑거름 비종을 선정했지만 밭토양 특성상 토양비옥도와 작목간 특성의 차이가 심하므로 작물 재배전에 반드시 토양검정 시비처방서를 발급받아 시비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웃거름 조절을 통해 작물생육을 조절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는 보리비료의 수요를 감안, 보리 주 재배지역 토양검정을 통해 23-13-9 비종을 선정해 보리재배 농가의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가지 유의할 점은 보리비료는 밑거름으로 10a당 20kg기준으로 살포기준량을 설정했기 때문에 기준량을 준수해야만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장두만 소장은 "그 동안 벼의 경우 군산시 맞춤비료 공급시 밑거름, 웃거름, 이삭거름 등 3회용으로 공급되다가 금년부터 밑거름과 웃거름(이삭거름) 2회용으로 전환돼 농업인이 비료 시용시 혼란을 겪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또 "일반토양과는 다르게 비료시용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사질답, 염해답 등의 토양 및 밭 토양에 대한 토양검정을 전보다 강화시켜 작물에 가장 알맞은 비료를 선택해 고품질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산=김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