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위기에 있다. 당의 역량을 모으고 결집시키기 위해서는 통합리더십이 필요하다” 10일 전북을 방문한 정세균 국회의원(새정연/서울종로)은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세균 의원은 “이 정권이 특정지역차별이 노골적이라면서 전북이 무장차관시대를 맞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이 같은 설움을 타파하는 길은 오직 정권교체뿐이라면서 정권 교체하는데 헌신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이번 남양공업문제도 독자적인 문제로 보지 않고 정부가 특정지역을 홀대하는데서 비롯된 문제”라고 꼬집었다. 특히 ‘새정연이 여러 계파로 결집하기가 쉽냐?’는 기자의 질문에 정 의원은 “당이 위기에 처해 있는데 계파가 어디있냐”며 “당이 하나로 똘똘 뭉쳐 당을 재건하고 수권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전국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호남에서만 머무르면 않된다. 민주주의와 남북평화문제는 호남의 전통적 가치로 여기지만 이제는 훨씬 뛰어 넘는 정치가 필요하다. 즉,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철학적 가치와 업적에 대해서는 계승발전 시켜야 하지만 두 지도자에 의지하는 정치는 청산해야 한다. 그래서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의원은 또 “전당대회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정윤회 게이트, 사자방 국정조사 등 현안문제를 풀기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전북도 예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한 지역이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예산은 조금 줄었지만 신규 사업이 늘어나 실질적으로 보면 내용은 괜찮다”고 설명했다.
또  정 의원은 “예산확보를 위해 도내 국회의원과 전북출신 국회의원들, 도 집행부의 수고가 많았지만 특히 이춘석 의원이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특히 ‘도교육청의 누리과정 예산편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서 정 의원은 “김승환 교육감의 주장은 틀리지 않다. 다만 현실적인 방안을 검토해 도와 도교육청, 도의회가 충분한 토론을 통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