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3일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는 전주시가 제출한 대중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한‘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단일화’추진 동의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로써 오는 9일 본회의 상정 후 통과되면 내년부터‘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이 1200원으로 단일화 된다.
이 동의안은 전주시가 전주와 완주 전 지역에 대한 시내버스 요금을 단일화하는 내용으로 완주군과 협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시의회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제출한 안건이다.
시는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동의안 제안 사유에서 대중교통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노선개편(지·간선제 포함)으로 굴곡·장거리·중복노선의 문제해결을 기대하고 있다.
또 구간요금징수시간을 단축해 시민불편 및 정시성 확보와 실차조사용역을 통한 합리적 손실보전으로 시내버스 업체의 현금 수입금 관련 의혹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일례로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과 고당리 피묵마을의 경우 그동안 전주까지 왕복 1만4200원을 냈다. 그러나 단일화가 확실시 되면 왕복 2400원만 내게되어 1만1800원(83.1％)의 요금을 절약하게 된다.
이날 위원회는 전주시와 완주군, 전주시내버스운송사업자 5개업체가 합의한 협약 내용도 원안 가결했다.
협약서에는 전주시와 완주군은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지·간선제 도입을 추진하되 오는 2015년 말까지 용역결과에 따라 시범운행 한 후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시행한다.
또 전주시와 완주군은 관할구역 내의 지·간선제 기반시설(환승정류장, 유개승강장, 교통정보단말기 시스템, 운전자 편의시설 등)의 설치와 유지관리를 용역결과에 따라 시행하게 된다.
이에따라 협약 내용은 전주시와 완주군은 요금단일화 시행으로 인한 손실액(무료환승 손실액 포함)을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에게 월별로 보전하게 된다.
이어 전주시와 완주군은 적정 손실액 산정을 위해‘요금단일화 손실용역’을 매년 실시하되 전주시가 먼저 시핸한다. 단, 용역비는 손실액 산정비율에 따라 부담하게 된다.
전주시 괸계자는“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동의안이 본회의 까지 통과되면 내년 초쯤 협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종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