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종합경기장 부지 내 경기장을 그대로 놓고 전시·컨벤션센터를 신축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일 전주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번 의회 회기 내에 컨벤션센터를 신축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상정을 논의 중이다.
시는 종합경기장 내 경기장과 야구장 등을 그대로 놓고 컨벤션센터를 신축하는 내용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의회에 상정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경기장 정문 주차장 등에 컨벤션센터를 신축하겠다는 게 전주시의 의견이다.
시는 경기장과 야구장을 철거하지 않고 충분히 컨벤션센터를 건립할 수 있다는 내부검토를 마쳤기 때문에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의회 제출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앞서 시는 종합경기장 부지 중 일부를 롯데쇼핑에 넘기고 나머지 부지에 전시장과 대회의실 등을 갖춘 컨벤션센터와 호텔을 지을 계획이었다.
롯데쇼핑은 종합경기장 부지를 받는 대신 전주월드컵경기장 주변에 육상경기장과 야구장을 지어 시에 기부키로 협약을 맺었다.
또 종합경기장 부지에는 영화관과 쇼핑몰 등을 갖춘 문화상업시설을 짓기로 했으며, 바로 옆에 호텔도 지어 시에 기부채납을 한 뒤 20년 동안 무상으로 운영키로 했다.
하지만 쇼핑몰 입점 등에 따른 지역 상권 붕괴 우려 등이 제기되면서 종합경기장 이전사업은 지난 2012년 6월 롯데쇼핑과의 협약 이후 장기간 중단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시가 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내년 예산으로 70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의 승인을 요청하면서 종합경기장 이전사업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전주시 관계자는“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70억원을 미리 확보한 상태다. 이에 내년 시비예산 70억원을 포함해 140억원을 편성했다”며“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과 전북도 협의를 마치면 용역 등을 추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컨벤션센터를 우선 건립하게 되면 자칫 절름발이 개발이 되지 않을가 우려되고 있다./배종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