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양용모)가 지난 28일 2015년도 전주, 완주교육지원청과 6개 교육문화회관 등에 대한 예산 심사를 진행했다. 의원들은 예산 설명서 부실, 특수교육지원센터 치료사 정원감축, 영어체험센터 예산축소 등을 집중 지적했다. 최인정 의원(군산3)은 “완주군 관내 학교에 도시아이들이 편법으로 시골학교를 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규정 위반이고, 교통사고위험과 학군을 왜곡할 수도 있으니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양용모 위원장(전주8)은 “교육재정이 매우 어려운 상황인데도 일부 위원회 운영에 예산이 중복된 사례 등을 지적하며 긴축재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해숙 의원(전주5)은 “전주교육장에게 학력신장을 위한 신규프로그램 개발이 없는 점을 지적하며 교원연수 및 프로그램 개발 등에 예산투자가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장명식 의원(고창2)은 “전주교육장에게 영어체험학습센터 예산을 1억원 이상 삭감한 이유를 묻고, 학생들의 영어체험교육 강화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예산삭감이 바람직한 것인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호영 의원(김제1)은 “혁신학교 컨설팅을 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이 따로따로 시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지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또한, 예산 제안설명서가 구체적인 사유나 근거가 전혀 없어 종이낭비만하는 꼴”이라고 강하게 질타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황현 의원(익산3)은 “교원 동아리의 선진지 견학이 실질적인 체험학습과 사례연구 기회로 활용하지 못하고 예산만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황 의원도 “도교육청과 시군교육청 사업비가 서로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며 예산낭비가 아닌지 점검해 삭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조병서 의원(부안2)은 “전주교육장에게 학교 수업혁신 컨설팅 운영비 예산현황을 묻고, 혁신학교 운영비의 필요성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또 “과학교육 내실화 사업비가 주로 교사 연수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학생들의 학습 및 실험 등에 예산이 더 사용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