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이른바 노쇼(No-Show)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소상공인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특히 군인이나 군부대 관련자를 사칭하거나 대통령 선거기간 중인 요즘 각 정당 선거캠프, 선거운동원, 후보 관련자를 사칭하는 피해 사례가 늘어나면서 피해 범위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장수경찰서는 최근 선거운동 기간에 지역 음식점을 중심으로 유사한 피해 사례가 우려됨에 따라 소상공인의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경제 사기 범죄의 취약자일 수 있는 관내 북한이탈주민이 운영하는 음식점을 찾아가 노쇼 사기 사례를 알리고, 단체 주문을 받으면 반드시 선 결재나 예약금 확인 절차를 거치는 등 예약단계에서부터 주의를 당부했다.

황재현 장수경찰서장은 “노쇼는 소상공인들에게 심각한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고, 노쇼 사기는 국민 사이사이의 믿음과 신용 경제를 무너뜨리는 심각한 범죄행위입니다. 작은 경제규모를 갖고 있는 장수군은 단 한건의 사기피해도 주민들의 생계에 위협이 되는 만큼 노쇼와 보이스 피싱 등 사기범죄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주문자의 신원이 불분명할 경우에는 해당 단체의 공식 연락처로 직접 확인하고 노쇼 사기가 의심되거나 피해가 발생한 경우 즉시 경찰 112에 신고토록 하는 범죄 대응 요령과 피해 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장수=고판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