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조성사업 전면 철회하고 무주리조트 활강코스 보완,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해라” 25일 전북도의회 운영위원회 백경태 위원장을 비롯한 18인의 도의원들이 제안해 “우리나라의 소중한 산림자원 및 생태계 파괴가 불가피하고, 막대한 국가예산 낭비를 초래하는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조성사업을 전면 철회해줄 것”을 관련부처에 건의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산림파괴 우려가 없고 국가예산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무주리조트 활강코스의 보완, 활용방안을 적극 검토해줄 것”을 제안 했다.특히 이들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준비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조성사업은 500년 천연림을 비롯해 대규모 생태계 파괴가 불가피하고, 단 3일 사용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지극히 비효율적인 사업이다”며 “국내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국제 NGO들까지도 가리왕산의 스키장 건설사업을 반대하면서 가리왕산을 보호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성명서에 동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997년 무주동계U대회가 열렸던 무주리조트는 이미 국제규격의 활강코스를 완비하고 있어 추가적인 보완공사만 한다면 국제스키연맹이 규정하는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게다가 “희귀 산림자원의 보호와 막대한 국가예산 절감 차원에서 기존 계획의 전면 철회 및 무주리조트의 보완, 활용을 건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같은 건의문을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산림청, 2018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국회의장, 새누리당대표, 새정치민주연합대표에게 송부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