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걷고 싶은 거리에 설치된‘루미나리에’가 전기세 체납으로 수개월째 조명이 꺼진 상태로 방치되고 있어 전주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주 고사동에‘걷고 싶은 거리’를 지난 2006년 구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보조금 10억원과 상가번영회 2억원을 합해 고사동 풍패지관 옆부터 360m 길이로 야간 조명이 가능한‘루미나리에’조명 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보조금 형식으로 10억원을 지원해 주고 전기세는 상인회 부담, 유지·보수는 완산구청에서 맡아왔다.
그러나 고사동 걷고싶은 거리의‘루미나리에’조명이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어 오히려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주시의회 이미숙 의원은 25일“상인들이 내기로 한 전기세 480만원(월 전기료 60만원)이 미납, 한전에서 단전해 수개월째 불이 꺼진 채‘루미나리에’가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전주시가 12억원을 들여 설치한 시설물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전주시와 상인회가 서로의 책임을 회피하는 무책임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체납된 전기료를 상인회에 요구해야 한다”며“오는 2015년 초까지 루마니에 조명이 정상적으로 켜질 수 있도록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또 다시 중앙시장 진입로에 7억원의 예산을 들여‘루미나리에’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걷고 싶은 거리‘루미나리에’실패의 전처를 밟지 않도록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종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