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빅데이터(Big data) 활용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도정시책 추진에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송성환 의원(전주3)은 18일 도 기획관리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타 시도는 빅데이터 구축사업 예산을 편성, 관련 산업을 선점하는 반면 전북도는 타 시도와 달리 걸음마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스마트폰 통화량으로 빅데이터를 구축, 심야버스노선을 수립했으며 대구시는 빅데이터 기반으로 버스노선을 개편해 정부 3.0우수사례로 선정됐다. 또한 충남․경북․제주는 안전과 농업, 관광분야의 빅데이터를 자체적으로 구축한 상태다. 이처럼 타 시도는 빅데이터를 활용,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지만 전북도는 담당인력도 소수인데다가 내년도 예산은 편성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안전행정부 재난방재연구원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빅보드(SBB:Smart+Bigdata+Board) 구축사업의 내실화도 주문했다. 이 사업은 기상청 및 민간기관의 기상관측데이터, CCTV, 침수도, 민간 SNS 등의 데이터를 융합해 조기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재난종합상황판을 구축하는 것으로 전북도는 대전, 부산과 함께 안행부 재난방재연구원 시범 지자체로 선정됐다. 송 의원은 “SBB구축사업이 안행부와 전북도의 재난관련 데이터를 연계해 재난 조기대응체계 구축 및 대국민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인데도 부산은 예산을 편성해 사업추진의지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북은 손을 놓고 있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그러면서 “전북은 대전이나 부산과 달리 노인인구가 많다보니 SNS 활용도가 저조한 상황을 감안, 부산 등 전북보다 앞서 추진 중인 타 시도 구축과정의 문제점을 진단해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송 의원은 또 “현재 소방방재청에서 주관해 시스템 가동 중인‘재해상황분석판단시스템’이 SBB와 중첩되는 부분이 많은 만큼 이를 활용하는 방안과 이달 19일 국민안전처가 개청하면 재난방재연구원과 소방방재청이 산하기관으로 편입되는 만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을 요구했다./박상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