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설천면이 주최한 마을 이장단 간담회의 언론홍보에 대해 면장이 불만의 소리를 내고 있어 주민들의 구설(口舌)에 오르고 있다.

지난 13일 설천면에서 이장단 간담회를 개최했으나 유독 구천파출소가 개최한 것처럼 언론에 홍보가 됐다며 면장이 불만 아닌 불만을 토로하면서 눈길을 받고 있다.

이날 무주경찰서 설천면 구천파출소(소장 송태석)는 이장단 간담회의 시간을 할애 받아 치안협력 강화를 위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범죄의 지능화와 흉폭에 대해 범죄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천 파출소는 각 마을 이장들과 스키시즌을 맞아 관광객의 방문을 대비해 치안강화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취지도 설명했다. 각종 정보 공유와 범죄 예방의 맞춤형 요령 등 안전에 대해 의견을 교환 했다.

그러나 설천면장은 자신들이 이장단 간담회를 개최하고도 언론홍보는 구천파출소만 부각시켰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면장은 지역면민을 위한 치안의 중요성을 더 강조해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불만의 소리를 하고 있어 비난받을 일이다.

무주군 정책이든, 치안이든 홍보는 설천면민들을 위한 안전성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그럼에도 자신들의 공과를 경찰이 독차지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설천면민을 책임지는 인사로는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무주 설천면에 스키시즌이 다가오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뤄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민 안전과 무주군 이미지 훼손 등 이런 부분을 면장이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은 없길 바란다.

업무 특성상 경찰과 이장단은 만날 기회가 쉽지 않다는 점도 면장이 알아야 할 부분이다. 면장은 언론홍보에 대한 불만 보다 먼저 면민을 생각하는 자세부터 가져주길 당부 드린다.

설천 면장은 언론만 탓할 것이 아니라, 군 정책 소식지와 치안소식지를 함께 배포할 경우 주민들의 생활과 안전을 강화 할 수 있다는 점을 면장은 알아야 할 것이다.

전문선/지방부 무주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