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국가예산·추경·하계 올림픽 유치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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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천영평 기획조정실장이 14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주요 도정 현안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브리핑을 열고, 민선 8기 출범 이후 각 실·국에서 제시한 미래 비전의 추진 현황 점검과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 제1회 추경 편성 등에 대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입장을 밝혔다.
천 실장은 “실국별로 제시한 미래 비전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내년도 국가예산 중점 사업 110건에 대해 중앙부처와 기재부 대응을 철저히 해달라는 김관영 도지사의 주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도의회 상임위와의 충분한 사전 설명을 통해 필수 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행사는 선관위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신중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올해 제1회 추경 예산 편성 계획도 소개됐다. 당초 5월 8일부터 예정되었던 도의회 회기는 대선 일정(6월 3일 확정)에 따라 23일부터 5월 7일까지로 앞당겨졌다. 추경 예산 규모는 본예산 대비 2,734억원 증액된 수준으로, 국비 매칭 사업과 함께 올림픽 유치 대응, 민생 현안 등 긴급성과 필수성이 높은 사업 중심으로 편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 실장은 “불요불급한 신규 사업은 지양하고, 도민의 삶과 직결된 사업에 재정을 집중할 방침”이라며 “예산안은 내일(15일) 제출하고, 본회의 의결은 5월 7일로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10조원 규모 추경 계획과 관련해 전북자치도는 산불 피해 복구, AI 경쟁력 강화, 소상공인 지원 등 정부 추경 3대 분야에 부합하는 총 16건, 1,510억원 규모의 사업을 발굴해 국회의원실에 전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윤준병·신영대 의원이 국회 예결위원으로 활동 중인 만큼 이 의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조직 개편도 추진된다. 도는 원 포인트 조직 개편을 통해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대응을 위한 전담 조직(1단 3과 10팀)과 함께 동물방역팀, 출향도민팀, 청년감사팀 등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3개팀을 신설, 총 31명을 증원한다는 방침이다.
천 실장은 “필수불가결한 분야에 한해 효율적인 조직 증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의회와도 적극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선 공약과 관련해 전북자치도는 메가비전 프로젝트 74건을 각 정당에 제안했으며, 이 중 약 65건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전북 국회의원들과의 조찬 간담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는 대선 공약 반영 현황 보고와 함께 제2 중앙경찰학교 전북 유치, 대광법 개정 후속 조치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협력 요청이 이뤄질 예정이다.
천 실장은 “전북특별자치도는 앞으로도 도민 알권리 충족과 정책 투명성을 위해 기자 브리핑을 정기적으로 이어가겠다”며 “도정 전반에 걸쳐 도민의 신뢰를 받는 행정, 실천 중심의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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