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파프리카 종자, 수출 길 넓힌다'
가-
가+
국산 파프리카 종자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 수출 확대를 모색하기 위한 ‘수출용 국산 종자 5차 동작기 실증시험 현장 품평회’가 9일 오전 11시 전북 김제시 봉산면 유연 영농조합법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농업회사법인 코파㈜가 주최하고, 종자 개발 전문기업 씨드이플랫폼㈜이 주관했다.
이 행사를 통해 국산 파프리카 종자의 성능을 농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국내 재배 확대는 물론 수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품평회에서는 ‘로망스 골드’, ‘레드 로망’ 등 국산 우수 품종의 겨울철 대면적 재배 결과가 발표되어 참석자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 품종은 색상, 광택, 과일 크기 등에서 다른 파프리카종에 비하여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도 시장성이 기대되어 외화획득에 도움이 되는 품종이다.
씨드이플랫폼 고진수 대표는 행사에서 직접 중간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현장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및 보완 방향에 대해 논의해서 주목받았다.
행사에 참석자는 실증시험에 참여한 파프리카 재배 농가, 연구용역 관계자, 코파㈜ 소속 농가 등이 참석했다.
그간 국산 파프리카 종자 실증시험은 지난 2019년부터 전국 주요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매년 꾸준히 진행돼 왔다.
코파㈜ 신형민 대표는 “국산 종자의 재배 매뉴얼과 수출 가능성을 함께 검토해 농가 소득 향상과 종자 자급률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 종자 의존도를 낮추고 외화 유출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프리카 주요 국산 품종으로는 △경도와 광택이 뛰어난 ‘미네르바레드’ △대과종으로 수출 적합성이 높은 ‘로망스골드’ △균일한 착과력을 자랑하는 ‘레아레드’ △중대과종 ‘레드로망’ 등이 있으며, 모두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출 시장에 진출하여 다량의 판매로 외화 획득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이만호 기자·김제=곽노태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