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내년도 예산을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복지도시 실현 등‘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에 초점을 두고 편성키로 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시정에 대한 체감도와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 편성 시 불요불급한 지출 억제와 유사·중복사업 통폐합, 일자리창출·안전·복지 등 역점시책 집중투자 등 기본 방침을 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같은 방침에 내년도 재정투자는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복지도시, 균형 있게 발전하는 활기찬 전주, 시민과 함께 만드는 창의교육·문화도시, 시민참여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등 4가지 방향에 중점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복지도시는 사회적약자에 대한 종합서비스 구축과 장애인 인권보호 및 체계적인 활동 지원,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 등이며, 활기찬 전주의 경우 전략산업 분야 육성 및 전주형 강소 향토기업 육성, 전주형 도시농업 모델, 사회적경제통합지원 체제 구축 및 일자리 창출 등이다.
창의교육·문화도시는 열린교육 및 창조교육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1000만 관광객 유치 및 관광·문화 특성화사업, 문화예술진흥 및 예술인 복지 증진 정책 등이다.
또 지속가능한 생태도시의 경우 원도심 활성화, 행복한 교통체계 시스템 구축, 민·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사회·경제·복지 정책 추진 등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시민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점투자 우선순위를 설정, 체감도 높은 예산편성으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시는 지난 9월말 시 홈페이지(101명)와 설문지(1715명) 등 총 1816명을 대상으로 분야별 중점투자분야 14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시민들은 성장과 개발위주의 투자보다는‘사람우선, 인간중심’의 재정운용에 힘을 실어줬으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문화예술의 향기가 넘치는 ‘품격 높은 도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열섬저감 시스템구축 및 도시녹색화 등 지속가능한‘생태도시’를 희망하고, 공동체정신을 바탕으로 도·농이 상생하는 ‘바른 먹거리 시스템’이 구축되는 전주를 희망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11일 전주시 자원봉사센터 3층 배움터에서 조봉업 부시장을 비롯한 국장급 간부공무원, 재정전문가, 동 위원 등 주민참여위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제2차 전주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과 참여예산 추진상황 보고가 이뤄졌으며, 설문조사 결과 설명, 시정주요현안 의견수렴, 기타 토의 등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위원들은“내년도 예산편성 및 시정현안에 대해 민선6기가 본격적으로 출범함에 따라 민선6기 슬로건에 맞는‘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구현에 주민참여예산위원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인 조봉업 부시장은“사람이 중심이 되는 주민참여 예산제도는 결국 소외받는 사람이 없이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주민이 능동적 주체로써 재정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중요한 제도다”며“궁극적으로는 지방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배가 시키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배종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