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세 김금오씨, 전주비전대서 배움의 꿈 이뤄... 성인학습자 위한 체계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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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비전대학교 사회복지경영과 새내기가 된 김금오(87) 씨가 늦은 나이에도 배움의 꿈을 이뤄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용기를 주고 있다.
이에 따르면 김금오 씨는 전주교육지원청을 찾아가 상담을 받고, 8년간 묵묵히 노력한 끝에 정읍 남일초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도자기와 봉사활동에 대한 깊은 관심 속에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사회복지 분야를 선택, 전주비전대학교 사회복지경영과에 입학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김 씨는 "가족의 지지 덕분에 대학진학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 봉사동아리에 가입해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학우들과 함께 캠퍼스라이프를 즐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나이 때문에 주저하는 분들도 용기를 내어 대학의 문을 두드려보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주비전대학교는 다양한 연령과 삶의 배경을 지닌 이들이 다시 배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성인학습자 중심의 학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사회복지, 스포츠건강 등 실무중심 학과에 성인 대상 맞춤형 반을 운영할 계획이며, 유연한 교육과정과 야간·주말수업 등을 통해 평생학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우병훈 총장은 “김금오 학생은 100세 시대, 평생학습의 귀감이 되는 사례”라며 “전주비전대학교는 성인학습자들이 삶의 경험을 살려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나이, 성별, 배경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배움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사제도와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회복지경영과 양윤주 학과장도 “사회복지 분야는 나이에 관계없이 학습과 성장이 가능한 영역”이라며 “김금오 학생처럼 도전하는 이들이 학문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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