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북자치도당,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선생 별세에 애도 표명
가-
가+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 이원택)에서는 1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선생이 16일 별세로 성명서를 내고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김슬지 수석대변인(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선생님께서 2025년 2월 16일 97세를 일기로 영면에 드셨다.”고 밝히며, “길원옥 선생님은 1928년 평안북도 화천에서 태어나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만주의 전쟁터로 끌려가 끔찍한 피해를 겪으셨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고인은 ‘피해자’로 남기를 거부하고 평화와 정의를 위한 인권운동가로 활발히 활동하셨으며, 유엔 인권이사회 등 국제기구를 방문해 일제가 벌인 전시 성폭력 참상을 생생히 증언했고, 수요시위를 통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의 각성과 일본의 참회를 촉구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은 위안부 피해자이자 평화·인권운동가로 고단한 길을 걸었던 길원옥 선생님의 생애를 기억하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선생님에 대한 진정한 추모는 사실에 대한 정직한 인식을 바탕으로 일본 정부의 역사적 책임을 묻는 것에 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위안부 피해자를 포함한 일제 강점기 피해에 대한 국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끝으로 “다시 한번 길원옥 선생님의 평안을 빕니다.”라고 말하며, 고인의 헌신적인 여성 인권운동 활동에 대해 추모했다.
한편, 길원옥 할머니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로 해방 후 여성 인권운동가의 길을 걸어왔으며, 16일 97세를 일기로 별세하심에 따라 고인의 빈소는 인천에 차려졌고 창원에도 분향소가 설치됐다.
2017년 5월에는 고인의 활발한 인권운동 활동을 기리고자 ‘길원옥 여성평화상’이 제정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이만호 기자
<Copyrightⓒ전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