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산 경찰서 평화지구대 유청호 경감 등 경찰관 5명과 평화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 회원 등 15명은, 22일 설 명절을 앞두고 베트남인 등 8명이 일하고 있는 평화동 소재 한 미나리 농장을 방문하여, 외국인과 함께하는 안전한 지역사회 공동체 추진을 위해 교통안전과 사건 사고 피해 예방, 불법체류 근절 등 예방활동을 펼쳤다

방문 당일 사업주 박건호(48세)씨는 “미나리 농장은 겨울철 추울 때가 제철인 미나리를 얼음 물속에서 수확해야 하는 힘든 일이어서 외국인들 마저도 희망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불법 체류자 고용 유혹도 있지만 절대로 불법체류자는 채용하지 않고 있으며, 충분한 휴식과 따뜻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베트남인 등 8명은 “사장님이 돈을 많이 벌게 해줘서 감사하고 그 돈으로 고국에 있는 가족들을 돌볼 수 있어서 힘들지만 기분 좋습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가족과 같이 잘 보살펴 줘서 고맙게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함께한 생활안전협의회 회장 권명덕은 “멀리 우리 지역까지 와서 추운 날씨에 힘든 일을 해주는 외국인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지역사회 일원으로 함께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지구대 대장 유청호 경감은 올해 국내 체류 외국인이 260만 명이 넘었고 그중 불법체류자가 40여만 명 이나 되고 마약 등 각종 사건사고에 연류되는등으로 크게 사회 문제화 되고 있어, 고용주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방문 지도 등으로 미리미리 체류 기간 연장 및 비자 변경을 통하여 불법체류자가 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도록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기울여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