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4차선 도로에서 2차선으로 직진하고 있는데 갑자기 직진이 금지라고 한다면?
이와 같이 직진차선에서 직진이 금지되거나, 좌회전 차선에서 좌회전이 안되는 도로들이 있어 처음 도로설계가 잘못되지 않았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태진로와 안덕원로가 만나는 학생회관 사거리,
이곳은 2차선에서 직진이 불가능하고 우회전만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로인해 처음 이곳을 통행하는 운전자들은 갑자기 차선을 변경하느라 곤혹스럽기 짝이없다.
또 급작스러운 차선변경으로 인해 접촉사고의 위험도 있지만, 담당공무원과 경찰은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반응이다.
시청 관계자는 "원래 이 도로는 포켓차선에서 직좌회전, 1차선에서 직진, 2차선에서 직우회전 되도록 설계되었지만, 3개의 차선에서 직진하는 차들로 인해 사고의 위험이 높아, 경찰에서 차선배치를 변경했다" 고 전했다.
이는 편도 2차선인 안덕원로에서 3개의 차선이 직진이 가능하게 되면, 사고 위험성이 있고, 도로 통행에 불편을 야기하기 때문에 2차선을 직진이 불가능한 우회전차선으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차선 직진금지 표시도 불과 사거리 10여 미터 앞 노상에 표시돼, 이를 모르고 통행하는 사람들의 곤욕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관해 경찰청 관계자는 "이 뿐만이 아니라 전주시내 곳곳에 직좌, 직우가 아닌 직진이나 좌회전, 또는 우회전만 되는 차선이 몇 있다" 며 "이는 도로상황에 따라 모두 다르다" 고 전했다.
이어 "이 곳(학생회관 사거리)은 곳곳에 우회전 차선이 있기 때문에 이 전에 직진금지 차선이라는 표시를 할 수가 없다" 며 "관련 법령에 따라 도로상황에 맞춰 설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와 같은 수많은 차선에서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교차로 직전에서 갑자기 차선변경을 하게 되는 상황은 막을수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이 아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