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버스 파업이 갈수록 점입가경이다. 정말 이래도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강추위가 계속되는 요즘 시민들의 불만이 크다. 회사들의 자세도 못 마땅하지만 기사들의 자세도 못 마땅하다. 도대체 언제까지 고집을 부리며 갈 때까지 가려는 것인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 시민들의 발목을 붙잡고 장난을 쳐도 하루 이틀이어야지 해를 넘겨서까지 이러면 범죄라고밖에 달리 줄  말이 없다.
시내버스 관계자들에게 말한다. 지금의 행태가 온당한 것인지 스스로들 판단해 볼 일이다. 파업 사태에 직면하여 시민들이 겪고 있을 고통을 생각한다면 이럴 수는 없다. 시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전혀 죄송스럽게 느끼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매일 매일 드러내고 있으니 별 일이다. 거짓말도 이쯤 되면 기네스북 감이다. 시민들을 위안하는 체 하면서 자기 쪽의 뜻만 관철하려 하고 있으니 배짱 참 두둑한 인간들이다.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어처구니가 없다. 지금의 현실이 아리송하다.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이 맞는지 헷갈리는 것이다.
시내버스 파업은 누가 뭐래도 잘못이다. 규탄당해 마땅하다. 버스회사와 버스기사들 간의 쟁점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과 고통을 겪어야 할 이유는 없다. 시민들이 양자 간 타협을 바라고 있음에도 양쪽 다 귀를 꽉 막고 있으니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양자 간에 조금씩 양보할 마음의 준비조차 여태 안 돼 있으니 인간성 한 번 돋보인다. 막가는 세상에서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다는 것인지 질긴 속내들이 고래심줄보다도 대단하다.
버스회사와 버스기사들은 마음을 고쳐먹어야 한다. 양자 간의 문제를 시민들에게 더 이상 떠넘기지 말라는 이야기이다. 파업이 이처럼 길어지면 당사자들도 손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중에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강추위가 반복되고 있는 요즘, 인간 본래의 따뜻한 양심을 지펴야 한다. 촉구하거니와 시내버스 정상 운행을 당장 되살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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