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가 18일 2024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서연  의원(진북,인후1·2, 금암1·2동)은 이날 전주시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를 대상으로 전시컨벤션센터 설계 공모의 최종 공모 당선작의 독창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디자인 유사성, 공사비 예산 등 과정에 대한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당선작의 독창성과 미관이 높이 평가되었지만, 디자인이 런던의 한 유명 건축가 작품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 확인된 결과는 두 건축물 간의 외형적 유사성을 뒷받침된다고 한다. 저작권 논란 가능성 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또 당선작은 1,000억원 이하의 공사비로 구현 가능하다는 추정 예산서를 제출했으나, 심사 과정에서 일부 심사위원들은 공사비 부족으로 인해 설계가 부실해질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전시컨벤션센터는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20년, 100년을 바라보는 설계가 필요하다"며 "이에 따라 공모 과정의 공정성과 당선작의 실현 가능성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저작권과 예산 문제를 포함한 모든 부분에서 철저한 대비"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 관계자는 "아이디어 표절 여부는 형태, 구조, 평면 등을 종합 판단해야 할 문제로, 단순히 유사하다고 하여 표절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이의 제기에 대해서는 당사자에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확인을 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천서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복지환경국 아동복지과 대상 행정감사에서 '아동복지법' 제32조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범죄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하여 지정하는 아동보호구역이 전주시에는 전무함을 지적했다.

‘아동보호구역’은 아동복지법 제32조에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지방자치단체는 유괴 등 범죄의 위험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아동보호구역을 지정하여 범죄의 예방을 위한 순착 및 아동지도 업무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하고 있다.

2023년 5월 기준 광주광역시는 1,079개소, 전라남도 668개소, 대전광역시 155개소 등 타 지자체의 경우 아동보호구역 지정을 활발히 추진하여 범죄로부터의 위험에서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전주시의 경우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와 관련된 사업은 점차 학대하고 있으나,  아동보구역이 전무한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천 의원은 범죄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역할로 규정된 아동보호구역 지정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아동복지과 관계자는 예산이 걸려있는 문제이긴 하지만 내년부터는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김옥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