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익산국토관리청(청장 유성룡)이 시행하는 고군산군도 3공구 공사를 시공하는 ‘벽산건설(주)’가 끝내 법원으로부터 파산선고를 받았다.(홈페이지 16일/신문 17일 5면에 게재)

이에따라 벽산건설(주)의 하도급사인 지역업체 H건설이 장비대와 인건비 및 유류비. 자재대 등 9억2500만원 미지급은 물론 공정율도 절반 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벽산건설(주)의 파산으로 고군산군도 3개 공구 전체도로의 내년말 준공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파산이 확정된 (벽산건설(주)는 1958년 창업하여 한 때 시공능력순위 15위까지 올랐으나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16일 벽산건설에 대해 파산을 선고하고 파산관재인으로 임창기 변호사를 선임했다.

따라서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에서 무녀도~선유도를 거쳐 장자도까지 8.77km에 15.5m 넓이의 2차선 도로 등을 개설하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3개 공구 중에 벽산건설(주)가 맡은 무녀도~선유도~장자도까지 연결하는 3공구 공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총 공사비 1200억원을 들여 2015년말 준공 계획인 고군산군도 3공구는 올해까지 1004억원이 편성됐으나 현 공정율은 50%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하도급사인 H건설이 벽산건설(주)로부터 지급받은 기성금 중 지난주 기준 9억2500만원의 각종 장비사용료. 유류비. 자재비와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아 업체와 근로자들의 고통의 소리가 들리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중앙지법은 16일 벽산건설(주)의 파산을 선고했다.

따라서 벽산건설(주)가 없어진 것으로 ‘고군산군도 3공구’가 공사가 중단되어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3개 공구가 내년말 준공도 차질이 예상된다.

익산국토청 관계자는 “파산관재인이 3공구 수익성을 검토해 수익성이 있으면 ‘벽산건설(주)’직원의 일괄사표와 감봉 등의 조치 후에 ‘파산재단’ 직원으로 고용해 공사를 계속하고 수익성이 없으면 공동도급사인 ‘동아건설산업’(43%)이 벽산 지분 57%를 승계받아 공사를 계속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런 과정이 수개월이 걸릴지 반년이 걸릴지 모르는데다 3공구 공정율도 절반 밖에 안돼 내년말 준공은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국토청은 새만금 방조제로 연결된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에서 무녀도~선유도를 거쳐 장자도까지 8.77km에 15.5m 넓이의 2차선 도로 등을 개설하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사업을 3개 공구로 나눠 2008년부터 추진해 2012년 준공할 계획이었으나 예산부족 등으로 2015년말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