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간된 '퇴직이 설레기 시작했다'는 딱딱한 검찰청 수사관 생활을 31년이나 하고 경찰학박사 학위를 받은 다음 퇴직 후 브런치 글쓰기 강의, 법률 관련 강의, 청소년 멘토링, 주민자치 위원 등으로 활발한 이모작 인생을 살아가는 송재영 작가가 쓴 두 번째 책이다.

첫 번째 책은 지난 2020년 10월 1일 행복에너지 출판사에서 발간된 '인생이 설레기 시작했다.'라는 책으로 그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두 번째 책은 퇴직하여 2년간 좌충우돌하며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서며 겪은 일을 기록한 책으로 우리에게 많은 교훈적 삶을 느끼게 해주는 내용이다.

이 책에는 순례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의 로망이기도 한 산티아고 순례길을 부부가 함께 보름 이상을 걷기도 하고, 제주에서 1년 6개월 동안 부부가 함께하는 등 누구나 꿈꾸는 삶을 직접 실천한 삶을 기록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끊임없이 행했던 도전의 삶이 잔잔한 여운과 함께 남는다.

나도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데도 아직도 무엇이 그리 많이 세속에 얽매여 사는지 감히 도전조차 못하고 있으니 나는 송 작가에 비하면 내 인생은 아직도 ‘미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송 작가는 남들이 가는 편안한 길을 마다하고 개척자적 자세로 이모작 인생을 새롭게 살아가는 과정에서 느낀 소감을 진솔하게 그려내어 이 책 한 권에 묶었다. 

작가의 도전적 삶의 글을 통해 ‘우리에게 인생은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라는 ‘북극성과 같은 푯대가 가리키는 삶’을 일깨워준다.

 ‘인생 동안 가장 긴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여행이고, 더 긴 여행은 가슴에서 팔이나 다리까지의 여행’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송 작가는 생각만 하고 사는 우리와 달리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그것을 이루기 위하여 노력하고 실제로 행동하며 실천하는 특이한 이력의 작가다. 그리고 그 길을 뚫기 위하여 노력한 내용을 글로 남겨놓아 우리에게 북극성과 같이 변하지 않는 푯대가 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존경스러운 분이다.

우리 선조들이 이야기하던 팔불출이라는 말 중의 하나가 부인 자랑이라고 하는데, 팔불출의 하나인 부인 자랑을 은근하게 하여 부부 금실을 드러내기도 한다.

누구나 퇴직은 두렵고 어렵고 힘든 것임에도 그것을 도전정신으로 미화해서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설레는 마음으로 살아내는 작가야말로 대단한 정신력을 가진 역발상의 귀재라는 생각이 든다.

돌아가신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이 아무리 밤늦게 잠들어도 새벽 4시에 일어나 일터로 나가서 직원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며 “해보기나 했어!”라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던 모습을 우리는 송 작가에게서 보게 된다.

우리는 누구나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그런 두려움 속에서도 목표한 바를 이루기 위하여 설렘으로 승화하여 부단히 노력하다 보면 멋진 이모작 인생을 만들 것이라고 감히 단언해 본다.

우리나라 국민은 프랑스가 120년에 달성한 초고령사회를 단 26년 만에 달성할 정도로 초고속 질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멋진 이모작 인생을 살아내려면 송재영 작가를 닮아가며 살아야 할 것이다.

우리 인생을 살아냄에 있어 도전하는 자에게 실패란 없고 다만 그 도전하는 과정에서 시련이 약간 있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도전하지 않고 주저앉는다면 그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 될 것이다.

작가는 “퇴직이란 정장을 일상복으로 바꿔입는 것이고, 온실 속에서 지내다가 야생으로 나와 생활하는 것과 같다.”라고 표현한다. 또한, “처음 가는 길이라 시행착오도 겪고 힘든 일도 많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새로 시작하는 것이기에 사회생활도 다시 배워야 한다,”며, “날씨가 변화무쌍하고, 영양도 척박하며, 기온도 들쑥날쑥한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쓴” 작가는 그 기록을 이 책에 담아내어 우리에게 교훈적인 삶의 모습을 남겨주었다.

“수사관 퇴직 후 좌충우돌 뒤로 가지 않고 좌절하지 않으며, 오직 앞으로만 전진하며 살아낸 작가의 지난 2년간의 삶”이야말로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작가는 “야생에서 자란 꽃은 투박하지만, 소박한 자신의 개성을 닮고 있어 매력적”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앞으로도 작가 마음대로 내키는 대로 살아낼 인생과 그 궤적을 기록할 책이 무한히 기대된다.

그 삶의 궤적은 50년대와 60년대에 태어나 우리의 경제성장과 함께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에 이바지한 바 있고 부모를 봉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녀로부터 부양받지 못하는 ‘마처 세대’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서산대사의 “눈 덮인 길을 걸어갈 때는 함부로 어지럽게 걷지 말라. 오늘 내가 밟고 가는 이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니”라는 시가 있다.

앞서가는 사람은 뒤에 올 사람을 위하여 삐뚤빼뚤한 삶을 살지 말고 곧고 빠른 길을 가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데 그 표본이 되는 삶을 살아내며 그 길을 기록해 내는 송재영 작가에게 무한한 존경과 더불어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앞으로 송 작가의 문운이 더욱 창성하고 더 좋은 책을 발간하여 우리에게 길잡이가 되는 삶을 살아주기를 바라며, 두려움을 극복하고 퇴직 후 설레는 삶을 살아내는 송 작가의 삶을 적극 응원한다.

끝으로, 신아출판사에서 지난 10월 1일에 출간한 송재영 작가의 두 번째 작품 '퇴직이 설레기 시작했다.' 책이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애독서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소박한 바람이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