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11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 주관 2024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4개 영역, 18개 지표를 모두 우수한 실적으로 통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17개 지표 중 16개를 통과했으나, 올해 평가에서는 18개 모든 지표에서 확연한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전북 교육력이 향상됐음을 나타내는 실증적 성과다.

교육부는 매년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교육개혁, 국정과제 추진 현황을 평가하고 있다.

이에 전북교육청은 학교폭력 근절 노력, 늘봄학교 지원,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사교육 경감 추진 노력, 직업교육 경쟁력 강화 등의 지표에서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노력이 우수 정책 사례로 선정돼 별도의 특별교부금도 받는다. 

먼저, 학생 참여형 학교폭력 예방 연극과 역할극, 평화로운 학급문화 조성 프로그램, 학교폭력 예방부터 사안 처리 및 회복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인‘늘품우리’와,‘전북생활교육 공감 채널’이 우수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이어 전북형 늘봄은 학교 안팎의 연계를 강화해 늘봄 참여를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 모두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학교 안에서는 오후 6시까지, 학교 밖에서는 오후 8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학교 밖 늘봄기관을 211개로 확대, 돌봄 수요에 적극 대응했다. 

그 결과 도내 초등학교 1학년 학생 3,654명 중 3,361명이 늘봄에 참여하면서 2024년 늘봄학교 참여율이 전국 최고(92%)를 달성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역량 배양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전북교육청은 2023~2024년 초3~고3까지 스마트기기 보급을 완료했고,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에듀테크 연수도 마련해 지난해 1만7401명, 올해 2만7000명이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교육에 과감히 투자해 전년 대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이 2.2%에 그쳤고, 사교육 참여율도 0.9%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거석 교육감은 “전북교육청의 주요 정책이 국가 정책과의 조화로운 추진을 통해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필요로하는 정책을 내실 있게 실행해 우리 아이들의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장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