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한방직 부지개발과 종합경기장 개발사업 등 전주시의 주요 도시기본계획을 재상정하여 수정 수용으로 재의결 되었다고 전북특별자치도는 5일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옛 대한방직의 부지 일부인 완산구 효자동 3가 151 일원의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사업의 0.101㎢에 대하여 주거용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안과 전주 종합경기장인 덕진구 덕진동 1가 1220-16 일원의 전주 MICE 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의 0.095㎢에 대한 상업용지를 주거용지로 변경하는 안에 대한 전주시의 도시계획안을 재상정하고 수정 수용으로 의결했다.  

덕진구 우아동 1가 746-1 일원의 아중호수 유원지 조성 사업에 대한 0.333㎢의 유원지 신설안에 대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 협의 의견에 따라 이번에 제외하게 되었다.

전북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전주 관광타워 복합개발과 관련해 공공 기여량 산정, 사용 방법 및 타워시설 등 책임준공에 대한 이행 담보방안을 강구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는 전체 도시계획위원 30명 가운데 16명이 참석해 표결을 거쳐 통과됐다. 

전북 도시계획위원회가 전주시의 옛 대한방직 부지 변경안을 수용하면서 옛 대한방직 터 전체 23만여 제곱미터 가운데 약 40%의 주거용지가 상업용지로 변경된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9월 26일 있었던 전북 도시계획위원회 의결에서 위원 30명 가운데 14명이 참석해 의결 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정의당 오현숙 의원의 도정질문을 통한 지적을 받으면서 다시 열렸다.

특히, 도민의 관심이 높은 옛 대한방직 터 개발 사업은 전주시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건축 통합 심의 등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면 착수하게 된다.

또한, 전주 종합경기장을 헐고 개발하게 되는 전주 MICE 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이번에 전북대학교에서 치러진 세계한비즈니스대회처럼 큰 대회도 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지게 될 수 있다.

한편, 옛 대한방직 터의 소유주인 ㈜ 자광은 옛 대한방직 터에 호텔과 백화점의 상업시설, 오피스텔, 아파트 등을 짓겠다고 밝혀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등에서 개발 관련 이익 환수 문제와 환경 피해 우려 등을 제기한 바 있다.   /이만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