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활동가의 노고

개막식 기자간담회장이 열리던 전북대 진수당 1층에서는 오가는 대회 참여자들에게 각종 과일꼬치와 커피와 다양한 국산 차를 준비해서 봉사하는 손길들을 볼 수 있었다. 시간이 바쁜 관계로 차 한잔 얻어먹지 못했지만 대회기간 동안 많은 분들에게 차와 과일을 나누어주어 전주의 푸짐한 인심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이처럼 헌신적인 자세로 오신 손님들을 따뜻하게 대하는 분들이 있었기에 전주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손님들이 감동할 수 있는 많은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된다.

이처럼 몸만이 아닌 물질적인 것을 포함하여 봉사하신 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대회 성공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된다.

또한, 주차 안내 등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한 경찰관을 비롯한 수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가 대회 성공에 큰 힘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일본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홍래완 사무국차장의 헌신

개막식을 마치고 저녁 만찬장으로 가는데 휠체어에 의지하며 이동하고 있는 홍래완 사무국차장과 아들을 보게 되었다. 

연세도 많아 보이고 불편하신 몸을 이끌고 아들이 미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대회에 참가하고 있어 더 눈길을 끌었다. 

만찬장으로 이동 중이고 필자는 필자대로 바쁜 관계로 명함을 주고 받으며 인터뷰를 약속했지만 다음 날 연락을 하려고 보니 휴대폰 번호가 없어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없었다. 백방으로 연락을 해보려고 노력했지만 개인정보보호법에다가 여러 가지 제약요인이 많아 연락을 취할 수 없어서 인터뷰를 진행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구체적인 대회 참여 사연은 알 수 없었지만 불편하신 몸을 이끌고 대회에 참여해서 아들에게 조국의 발전상과 자랑스런 대한민국 한국비즈니스맨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하고 막연히 추측해 볼 뿐이다.

인터뷰는 못했지만 사진은 찍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어서 사진으로나마 고령에 몸이 아파서 휠체어에 의지하며 생활하시면서도 조국을 찾아 자식들에게 한국 비즈니스맨의 자랑스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학교법인 남성학원 이사장인 손태희 회장의 헌신 

㈜일성안티몬, ㈜I.S 테크, ㈜I.S 오토 세 개 회사의 회장에다가 학교법인 남성학원 이사장이기도 한 손태희 회장도 개막식을 마치고 저녁 만찬장으로 가는 길에서 휠체어에 의지한 채 이동하고 있었다. 비를 맞으며 가시는 것을 보고 이야기 하기도 어려워서 다음날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 명함을 주고받았는데 다음날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통화를 할 수 없었다. 이분도 고령에 몸이 불편해 휠체어에 의지해 살면서 마지막 노익장을 발휘하며 대회에 참여했다.

인간은 한번 태어나 죽을 때까지 하루 24시간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는데 어떤 사람은 커다란 성취를 이루고 어떤 사람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채 남에게 부담을 주는 삶을 살아가고 마는 사람도 있다.

손태희 회장은 남들은 하나의 회사도 만들기 어려운데 세 개나 되는 주식회사를 만들고 역사와 전통이 깊은 익산 남성학원의 이사장으로서 자라나는 후세들을 위해 육영사업을 하는 바쁜 와중에서도 휠체어에 의지한 채 전북발전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고자 몸을 움직였다.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의 헌신

전북의 기업들의 부스를 돌아다니다 보니 가운데 좋은 위치 가운데 부분에 하림그룹의 김홍국 회장이 직접 나서서 손님들을 응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할머니가 주신 약간의 용돈으로 병아리 10마리를 사서 오늘날 대한민국 10위 재벌그룹을 일구어내신 김홍국 회장의 저력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김 회장이 전북에서 개최되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잘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팔을 걷고 손님을 응대하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사업이 규모가 적을 때나 클 때나 일하는 방식과 방법은 같으며, 손님을 대하는 것을 몸소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보고 있다.

김홍국 회장은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품질이 좋은 라면을 개발하기 위해직접 개발자의 자세로 임해 고품질의 라면도 직접 개발하기 위해 회장이 직접 노력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설립자 이길여) 국제의료센터의 외국인과 해외교포 환자유치를 위한 참여

가천대 길병원 국제의료센터 이미정 2팀장과 팀원 1명이 대회 개최 기간 동안 부스에 참여하여 재외동포 환자들의 건강검진과 각종 진료를 안내하고 있었다.

현재 한국의 의료 수준은 세계 어느 나라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며, 무엇보다 친절하고 환자에게 꼭 맞는 맞춤형 치료를 하고 있다고 한다. 

그 결과 외국인 환자를 비롯하여 우리나라에서 외국에 간 교포들도 몸이 아플 경우 우리나라에 와서 치료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이처럼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소개하며 재외동포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돌봐드리는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 행사에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박사가 고향 사랑 나라 사랑의 마음으로 전북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일부러 참여해 행사를 빛내 준 것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게 여겨졌다.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박사는 전북 군산 대야 출신으로 서울대 의대를 졸업 후 인천에서 산부인과를 개원해 밤낮을 모르고 환자를 진료하여 국내 5위권 규모의 병원으로 성장시킨 신화의 주인공이다. 

인천과 경기도 섬 지역을 망라하는 오늘의 가천대 길병원은 암 전문병원에서부터 각종 희귀 난치병 치료를 위해 최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하여 미국의 어느 유명 병원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최첨단 병원으로 성장시켰다.

이길여 박사는 고령에도 지금도 청년들 못지않게 매사에 진취적이고 병원 경영과 가천대학교 경영을 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으며, 경탄의 눈길을 보내고 있기도 하다. 

▲(사)전통문화예술품협회 회원 고미술품 전시회 열어 

(사)전북전통문화예술품협회(회장 박춘열)는 고미술품 전시회를 대회 기간에 맞추어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S실에서 열어 전북을 찾는 재외동포들에게 우리 선조들의 아름다운 문화예술품과 각종 전통 물품을 전시해 오랜만에 전주를 찾는 많은 재외 동포들에게 옛 향취를 느끼도록 했다.

다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전시회를 열어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 전시회였다.

이처럼 전북 출신 성공 기업인들과 전북이 잘되기를 바라는 수많은 손길들이 나라 사랑과 전북 사랑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노력해 주었기에 무사히 대회가 마무리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북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 아무리 어려운 난관에 부닥친다 할 지라도 오뚜기 같은 마음과 자세로 노력하게 된다면 앞으로 무한성장하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만호 기자